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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제주도

제주도(12.18) 이날은 18올레길을 걸었다 바람도 불고, 19km 긴 길이라 반만 걷기로.. 산자락과 해변길을 걷는거였다 (저 초록색 박스에서 길을 잃어 고생) 바람도 불고 오르락길도 있었지만, 나름 걷기에 좋았다. 코로나때문인지, 폐업 또는 휴업중인 카페들이 많았다. 다행히 제주스러운 작은 카페를 발견... 차도 마시며 재충전(저 납작한 수제 누룽지는 맛있어서 큰아들 생각나서 1봉지를 사왔다) 가뜩이나 검은 모래 어두운 삼양해수욕장을 지날때는 날씨도 어두워지고 바람도 세지고... 겨울바닷가 저 텐트에서 뭐를 할지... 올레 리본이 사라지고 길을 헤메다가, 길도 아닌 배추밭 고랑을 건너건너 겨우 리본을 찾았다. 저 닭머루..까지 걸을 예정이었다. 바닷바람이 어찌나 센지 걷기도 힘든데... 남편은 저 아슬아슬한 절벽에 다.. 더보기
제주도(12.17) 이날은 3-B올레길을 걸었다. 완주하려면 20km라서 신풍신천 바다목장까지만 걷기로 했다. 사람없을때 걷기위해 일찍 나오다보니 시간절약을 위해 주먹밥과 미소된장국을 담아 온평포구에 주차하고 차에서 먹고 타온 커피도 마시고 출발.. 예상시간이 4시간...이래도 꼭 더 걸리는 이유... 궁금한거 많은 남편은 옆길로 자주 가다보니... 바당...은 바다의 제주도 방언 삶속에서 가장 빛나는 하루는 오늘입니다. 3올레길 지점중 '신산리마을카페' 돌고래가 나타나기도 한다는데.. 여행자는 언제 나타날지 모를 돌고래를 기다릴수 없으니 출발...^^ 신풍신천 바다목장에 도착하니 우와~~진피차 말리는 풍경이... 사전 정보를 입수해서 기대했는데 기대이상 훨씬 멋진풍경이었다 제주는 많이 좋아졌어도 대중교통이 자주없다보니 돌.. 더보기
제주도(12.16) 현재 대설로 인해 1100도로 대·소형 체인, 516·평화로·한창로·제1·2산록도로 소형체인, 안전운행 바랍니다. (아침 재난 문자) 제주도에서 남편은 계속 여러가지 일을 하느라 이날도 우체국에 들려야했다. 516도로를 가는데 정말 폭설로 차도없고, 시속 30km정도로 기어기어 갔다. 정말 제법 눈이 내려, 스노우체인도 안했는데 걱정이 많이되었다. 우체국에 들렸다가 남편 제자와 이름점심을 하기로 했는데... 눈때문에 여유있게 나왔는데도 5~10분 늦을듯 하여, 눈때문에 조금 늦는다고 문자를 했다. 근데 뭐야뭐야..제주시로 오니 눈온 흔적도 없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바로옆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나온김에 제주 도립미술관도 구경하고... 우리가 제주도 갔을때만해도 제주도 확진자가 적었는데, 점.. 더보기
제주도(12.15) 제주도도 산간지역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려 조심하라는 재난문자가 와서 고민하다가 조금만 가다가 아니다 싶으면 돌아오기로.. 근데 성산쪽으로 10분쯤 가다보니 눈온 흔적도 없고 해가 나기도 했었다 가는 길에 검색해보니 '짱구네 유채꽃밭'이 있단다. 1인당 입장료 1,000원(이곳이 사유지란다)^^ 드르쿰다..에 왔다 드르쿰다는 제주어로 "드넓은 초원을 품다" 음료수값이 입장료이다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휴식과 체험을 할수있는 포토zone 카페인셈... 일찍가서지만 우리뿐 ㅎㅎ나올때쯤 몇명이 들어오고 있었다 3가지 소원... 일단 1가지는 코로나 종식...나머지 2가지는 생각속으로...^^ 드루쿰다는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바닷가 산책로도 있다. 60대들이 이러고 놀고 왔습니다.^^ 천국의 계단이라는데 난 무서워.. 더보기
제주도(12.14) 드디어 제주도에도 눈이 왔다.. 영상이라 바로 녹고 있지만.. 눈이 오니 일단 나가보자며 성판악휴게소까지 기어서 갔다 기상 악화로 탐방금지(눈내리는 날 탐방 생각 1도 없었다^^) 눈내리는 한라산을 구경하고.. 전날 남편 후배가 추천해준 교회에 갔는데, 공사중이라 문을 닫았네. 구글맵에 전화번호가 있어 전화해봤더니, 여기까지 오셨는데..하며 문을 열어 주셨다. 교회라고 하기에는 작은 북카페느낌.. 몇 안되는 성도들인데, 그나마도 코로나로 비대면 예배도 못드리고 있다고... 목사님이 커피를 내려주셔서 커피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 사모님이 인형을 만들어 판매하여 어려운 분들도 돕는 다기에 헌금하는 마음으로 작은 인형도 사고... 요렇게 팬션 성탄장식에 함께... 감자와 호박을 넣어 감자수제비를 끓여 먹.. 더보기
제주도(12.13) 1달을 60대 부부가 같이 여행하려니 안싸울수 없다.^^ 워낙에 어지럽히고 정리 안하는 남편, 바쁘니 봐줬는데 여행지에서도...드디어 폭발 1층에 남편 물건들을 모두 2층으로 옮기고 조금 진화가 되었다. 다행히(?^^) 이날 제주도 의대 후배랑 만나기로 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근처 북카페에서 차마시며 밀린 이야기... 참 젊었네^^ 2000년 우리는 클리브랜드, 후배는 보스턴에서 연수중이었는데... 생스기빙데이때 우리가족이 보스턴으로 놀러갔었다. 그때 집으로 초대를 받아 갔었는데, 인터넷 보고 처음으로 터어키를 구우셨다고... 우리 아들들은 정통 터어키를 저때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고...^^ 더보기
제주도(12.12) 절물자연휴양림에 다녀왔는데, 그날이 토요일이니까 사람 모이기전에 다녀오기로... 렌틸콩시루떡반쪽+삶은 달걀1개와 귤, 커피로 아침을 먹고 일찍 나섰다 쓰러진 나무들을 저렇게 조각품으로 변신해 놓은 것이라고... 당신의 뱃살은 표준입니까? 남편 40대부터 시작하더니 결국 60대로 통과...ㅋㅋㅋ 저도 했는데, 억지로 50대로 통과...^^ 저녁은 남편 제자들과 해물요리로...^^ 10,430보 걸은 날 더보기
제주도(12.11) 제주도 올레길은 21코스까지 있다.(물론 그중에는 -1 이런 코스도 있어 21코스보다 많다) 이날은 마지막 올레길인 21코스를 걸었다. 박물관을 엄청 좋아하는 남편...제주해녀 박물관도 보고... 아침을 일찍 먹고 나와 우체국에 들렸다와서 좀 걷다가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미 11시경이 되어 사람 모이기전에 이름 점심을 먹었다. 보말죽, 보말칼국수...맛있었다^^ 흐린 날씨였지만,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도 좋고 바람도 적어 걷기에 좋았다 꽃집일지...궁금했던 곳...^^ 저 의자에 앉아 괜히 설정 사진도 찍어보고...^^ 저 개들이 위험해보인건 우리뿐이었을까? 우도도 보이고...(나중에 만나자^^) 제주의 동쪽 땅끝이라는 뜻을 지닌 지미봉도 보이고... 저 지미봉도 올라가야하지만, 우리는 지미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