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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보름달과 별 장마비가 잠깐 소강상태인 어제.. 수요예배를 마치고 까만 밤하늘의 십자가를 찍어봤습니다. 요즘 작은 아들이 지구과학 수행평가 숙제로 별 이동 사진을 찍고 있답니다. 근데 날이 흐린 날이야 당연히 잘 안찍히지만 보름달일때에도 별사진 찍기가 어렵답니다. 환한 보름달 빛에 가려져서 별이 안보.. 더보기
잃어버린 우산 잃어버린 우산 詩 : 용혜원 빗 속을 거닐 때는 결코 잃어버릴 수 없었는데 비가 개인 후에 일에 쫓기다 보니 깜빡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할 때는 결코 이별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음을 접어 두고 서로의 길을 가다 보니 사랑을 잊고 살다 보니 헤어져 버린 우리가 되었습니다. 비올 때 다시 찾는.. 더보기
뽀송뽀송 좋아하는 단어중에 뽀송뽀송 이란 단어가 있다.^^ 지금도 시골에 가면 중간에 장대를 세워 길게 늘어뜨린 빨래줄을 보면 마음이 포근해 진다. 특히 접시꽃, 봉숭아, 사루비아가 피어있는 마당 한쪽에 눈이 시리게 흰 기저귀가 바람에 팔랑이는 모습.. 큰 아들이 태어난 곳이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임.. 더보기
비닐우산 다행히... 호우주의보 내렸던 장마비가 마라톤 마치고 난 선수처럼.. 기운빠진 모습입니다.^^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 ) 우산, ( ) 우산,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길에 우산 세개가 이마를 마주대고 걸어갑니다. 어릴때 많이 부르던 동요지요?^^ 근데 왜 내 기억속에는 .. 더보기
가깝고도 먼 거리 어제 의료봉사 갔던 곳이 민통선 지역이랍니다. 민통선이란 휴전선 일대의 군 작전 및 군사시설보호와 보안유지 목적으로 민간인 출입을 제한하는 구역을 말한답니다. 의료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근처 제적봉 OP에 들렸답니다. 制赤- 공산주의를 제압한다는 뜻의 그 이름만 봐도 비장합니다. 그.. 더보기
당신은 어떤 침대를 원하십니까? 우리 가족이 미국서 사는 동안 대부분의 가구는 아는 분이 빌려주신 가구들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침대만큼은 새침대를 쓰고 싶었습니다. 근데 문화차이인지 미국의 침대들은 생각보다 너무 푹신거려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린 단단한 침대가 숙면에 좋.. 더보기
체육대회 적당한 하늘의 하얀 구름과 적당한 산들바람으로 시작된 작은아들네 체육대회... 올해 신설학교라 딱 100면뿐인 아이들..썰렁할까봐 엄마들 반모임겸 많은 학부모님들도 참석하게 되었답니다. 응원전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반 눈여겨 봐주세요^^ 결국 나중에 응원상을 받았답니다.^^ 이반도 시작은.. 더보기
식구가 없어지는 가족 작은 아들의 등교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이 채 안걸린다. 기숙사가 3층이었는데 얼마전 room을 바꿔 2층이 되었다. 바뀐 room도 연결통로와 가장 가까운 방으로 바뀌었고 강의실이 2층이라 연결 통로를 뛰어가면 1분도 안걸린단다. 눈이와도.. 비가와도..가까와서 좋기는 하겠지만... 솔솔한 등하교 길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