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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호주

오지의 나라(1)


    남편의 학회 동반차 호주 시드니에 다녀왔다.
    시드니는 나폴리와 리우데자네이루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손꼽히는
    항구도시중 하나답게 아름다운 곳이었다.


    호주 여행기를 시작하며...

     

    첫날 인천공항에서 핸드폰을 로밍하고...

    로밍 핸드폰에 호주에 맞는 3구 어댑터가 같이 첨부되어 있어서

    디카 충전등을 위해 3구 어댑터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었다..

     

     

    늘 모든 걸 해봐야 하는 남편덕에 공항 prestige 라운지에서 여유도 부리고...

     

     

    드디어 인천공항에서 저녁 출발..

     

     

     

    국내 항공을 탄 덕분에 볶음밥 혹은 비빔밥등이 나와 먹는 불편함을 덜어 다행..

     

     

    10여시간을 날라 다음날 아침 시드니 항공에 도착..

    비교적 대중교통수단이 잘 정리되어 있는 시드니...

    공항에서 7일용 시드니 패스를 구입하였다.

     

     

    시티투어, 해변투어, 시내버스. city rail(지하철)등을 7일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였는데..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city rail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동하였다.

     

     

    시드니 city rail(지하철)의 모습..2층으로 되어 있었다.^^

     

     

    city rail을 타고 다운타운인셈인 Town Hall에 내려...

     

     

    예약한 호텔에 도착하니 도착하는 날부터 기가막힌 사건 발생..

    늘 학회를 따라가면 알아서 패키지 여행을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따로 여행을 하려고 스케줄이 준비가 안되어 있던 것..

    그것보다 더 기막힌 건 가보니 호텔예약이 안되어 있다는 것..

    학회측 본부 부스가 아직 설치가 안되어 확인이 안되고..

    주말이라 빈방 구하기가 힘들다는데 다행히 그 호텔 직원이

    옆호텔에 예약취소한 방이 있다고 해서 짐을 옮겨 놓고..

    일단 시드니 전체적인 감을 익히기 위해 시드니를 한바퀴 돌기로...

     

     

    시드니에는 익스플로러 버스라는게 있는데 말하자면 관광버스랄까..

    도심을 도는 빨간색 익스플로러와, 해변을 도는 파란색 익스플로러가 있다.

    각각 내리지 않고 1바퀴를 돌면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는데..

    필요한 곳에서 내려 구경하고 다시 탈 수 있게 되어 있다.

    일단 빨간색 익스플로러를 타고 처음 내린 곳이 차이나타운 근처..

    학회가 열리게될 컨벤션센터 주변이기도 했기때문에..

     

     

     

    남편과 시드니를 구경하며 농담처럼 한 말이...

    시드니에는 전형적인 오스트레일리아사람(백인)과 중국사람뿐인 것 같다고..

    숙소가 다운타운에 있다보니 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중국인들은 전세계에 흩어져 많은 위치를 차지하고 살고 있지만..

    특히 호주 골드러쉬때 흘러 들어와 안착한 중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전세계에 다 있는 차이니스타운도 물론 있었고..차이니스 정원도 있었다.

     

     

    일단 호텔 확인도 그렇고 학회가 열리는 컨벤션센터에 들렸는데..

    (이번 학회는 세계 비만학회^^)

    아마도 원래 묵기로 한 호텔측과 문제가 생겨 다른 호텔을 선택하라는

    연락과정에 문제가 생겼었던 것 같다.

    다른 동급 호텔로 옮겨주며 미안하다고 6일중 3일만 우리가 지불하라고..

    오잉...^^

    조금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컨벤션센터 주변인 달링하버를 구경하기로..

     

     

    달링하버는 달콤한 이름처럼 낭만이 넘치는 항구 거리이다.

    주변에는 시드니 수족관,아이맥스 영화관, 파워하우스 뮤지엄등

    다양한 시설과 함께 항구에 걸맞는 다양한 음식점들이 즐비하였다.

     

     

    항구 저편에 보이는 높이 솟은 건물들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거리는 관광객들과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거리에는 다양한 거리 예술인(?)들이 있었는데..

    온통 은빛을 두른 조형물 같은 거리 예술인도 있었고..

    가까이 가보니 눈을 깜짝거려 깜짝 놀라고..^^

     

     

    드럼에 맞춰 노래하는 사람들..

     

     

    호주 민속악기인 didgeridoo라는 악기를 부는 거리 예술인...

    didgeridoo라는 민속악기는 지금도 귀에서 맴맴 돌만큼 많이 들었던 악기..^^

     

     

    호주사람들은 전형적인 유럽(특히 영국)인이라 그런지 다들 멋있었다.

    버스 운전사 아저씨들도 하나같이 멋있었는데..^^

    요 아저씨는 짬짬히 정지하는 동안 책을 읽곤 했는데..

    슬쩍 보니 '반지의 제왕'...^^

     

     

    다시 빨간 익스플로러를 타고 시드니를 상징하는 오페라 하우스 주변으로..

     

     

    그날따라 유난히 따뜻하다못해 약간 더운 날씨여서였는지..

    오페라하우스 주변에는 햇살아래 누워 책을 보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고...

     

     

    가족들끼리 여기저기 소풍나온 사람들도 많았고...

     

     

    토요일이라 야외 결혼식 풍경도 많이 눈에 띄었다.

     

     

    요렇게 주변을 의식하지 않는 애정표현들도 많이 눈에 띄었고..

    하긴 그 주변...쳐다보는 사람은 우리뿐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꽃꽂이에서나 보았던 극락조 꽃들이 왜 이리 많은지..

    또하나..나중에 보여드리겠지만..

    화분에서나 보던 군자란도 화분이 아닌 땅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 컵라면과 햇반으로 저녁을 먹고 다시 저녁 관광..

    (잘 준비한다고 했는데 수저를 안챙겨 티스푼과 얼음집게로 일단 해결^^)

     

     

    이브닝 크루즈(역시 시드니 패스에 포함된것)를 타고 시드니 야경을 구경..

     

     

    돌아오는 길에 대형 마켓에 들려 사과를 샀는데.. 

    미국서도 모양이나 색만보고 실패한 적이 많아 의심했지만 성공..

     

     

    핑크로즈라는 사과였는데 나중에 먹어보니 우리나라 홍옥 비슷한 맛...

    그리고 플라스틱 포크와 수저를 하고 호텔로...

     

     

    음..익숙한 글씨..하지만 9일동안 가까이 하기에 먼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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