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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 이야기

나는 나다!

     

    지난주 청계천 나들이를 하기로 했던 '충신교회' 언니 동생 나들이를 한날..

    월요일이라, 동아일보 신문박물관이 휴관일것 같아 대학로 나들이를 하기로..

    꿈과 낭만이 있는 문화예술의 거리..마로니에 공원..^^

     

     

    근데 낭만의 마로니에 공원이라고 하기에 비둘기 횡포가 심해서...^^

    어떤 젊은 여자는 비둘기가 머리 위에서 실례하는 바람에

    황당, 난감한 표정으로 화장실로 향하고...

    마로니에 공원 비둘기들은 닭둘기 정도는 아니었지만 너무 많다.^^

    정수리가 불안불안해서 늦게오는 sook이 탓만하고...^^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

    음식점을 찾다가 발견한 낯익은 얼굴...^^

    이원승이 한다는 그 피자집 '디마떼오'이다.^^

     

     

    꽃정원이 아름다운 음식점도 지나고..

     

     

    민들레영토 별관이라는 '공간을 채우는 사랑'에 가기로..

    (대학로에 유난히 많은 전봇대때문에 사진찍기가 힘들다. 이 사진도 역시..)

     

     

    입구부터 프로방스풍 분위기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입구에서 반기는 얼룩소 '이슬소'^^

    '이슬소'는 새벽이슬을 맞으며 일하는 한국의 성실한 소입니다

    라고 써있네.

     

     

    음식점을 들어서는데 허거덕..놀라 도망갈뻔 했다^^

    개는 무셔워..^^

     

     

     

     

    으이그...맛은 so so였는데..

    주문이 밀렸으면 미리 좀 이야기하지 어찌나 오래 기다렸는지..

    음식 기다리다 공연시간 늦을뻔 했다.

    그럼에도 민들레영토식 인사에 sook이는 투덜투덜..^^

    음식 늦게 나온것, 안어울리는 인사.. 별 2개 빼야지.

    ★★★☆☆

     

     

    허거덕..놀라게 했던 dog님은 편하게 쉬시고..

     

     

    우리가 찾은 곳은 하이퍼텍'나다'

     

     

    '나'에 의한, '나'를 위한, '나'만의 영화관이란 슬로건 아래 운영되고 있는

    토탈 맞춤영화관이라고 한다.

    나는 나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영화관을 들어서니 소극장 분위기에 아담하다..

    오우~ 근데 놀랍게도 한쪽이 통유리창...

    창너머 보이는 풍경이 장독에 물확, 꽃들까지 너무 아름답다.

     

     

    영화가 시작되면 요렇게 암막 스크린이 가리워지게 된다.^^

    사람두 10명두 안되고 극장이야 가슴쓰리겠지만..

    우린 오붓하고 좋다.^^

    조 위 사진은 sook이가 찍은 사진 훔쳐온 '나'^^

     

     

    근데 자리마다 독특하게 유명인사(?) 이름이 붙어있었다.

    내앞자리의 이름은 '신영옥' 자리..^^

    내자리는 잘모르는 사람..뮤지컬배우 '오만석' 이었던 것 같다.^^

    윤은혜랑 새로 시작한 드라마에 나온다든데..^^

     

     

    우리시대의 문화인물 147인을 좌석에 기재한 '실명 좌석제'란 이 시스템은
    네티즌을 대상으로 우리시대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문화인물을 선정하게 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매 1년마다 '하이퍼텍나다'의 고유좌석을 새롭게 만든다고..

     

    147人에는..내가 생각하는 아주 쪼금 의외의 인물도 있더라.

    김미화, 다니엘 헤니, 동방신기, 미쉘위, 언니네 이발관(가수), 옥주현,

    이건희(삼성), 이명박, 이영표,이은결(마술사), 故이은주, 임요한(프로게이머),

    차범근, 탁재훈, 한비야, 허영만(만화가),황우석(도 있다^^),god..

     

     

    오늘 본 영화는 '가족의 탄생'

     ‘영화’만을 전담하거나 전문으로 다루는 곳에 적을 둔기자들이 본

    2006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로 뽑혔지만...

    조용히 간판을 내려야 했던 불운의 영화였다고 한다.

     

    내용은 남매, 모녀, 연인의 세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 속에서 얽히고 설킨 인연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가족이라는 것은 인간과 인간이 맺는 인연,

    그 속에서 벌어지는 애증을 통해 형성되는 과정임을 강조했다고 한다.

     

    아무튼..독특한 영화...^^

     

     

    영화를 보고 목을 축이기 위해 들린 곳.

    마로니에북스와 독일 타셴사가 타셴의 대표 시리즈인
    뉴 베이직 아트 (New Basic Art) 시리즈를 공동 제작하는 것을 계기로
    오픈했단 북까페 '타셴'

     

     

    커피 거품 가지고 장난쳐본 ♡..^^

     

     

    피카소, 달리, 고호 화집을 갖다 보며 한판 수다..

     

     

    아줌마는 공짜는 다 좋아해..

    입구에 놓여있는 FREE책을 한권 집어들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동생은 시계를 들여다보며 아쉬움으로 먼저 가고..

     

     

    언니랑 잘난척하며 간 '쇳대 박물관'..

    으이그..월요일이란 사실을 또 깜빡..휴관이었다.^^

    근데 돌아오는 전철에서 '타셴'에서 얻은 공짜책을 읽다보니

    '쇳대박물관'을 만든 '최가철물' 최홍규씨 기사가 있네^^

     

       


          ♬: 오월의 아이 - 말로 (가족의 탄생 O.S.T)

 

      공간을 채우는 사랑

      사랑은
      먼저 시작해
      더 많이 주어
      나중까지 하는 것

      사랑은 기쁨과
      사랑은 희망과
      사랑은 감사함을
      피어나게 하니

      진실한 사랑
      잉태하고
      거룩한 생명에
      경건한 정성
      기울이자

      우리가
      탄생시킬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생명

      오! 사랑이여
      나와 네가
      이 땅 위에 남기는
      실로 위대한 유산
      오! 사랑이리라

      사랑은 영원하며
      사랑은 모든 것이며
      사랑은 처음과 끝이리니

      사랑에 고통 있음은
      있어야 할 것이니
      고통을 이겨내자

      사랑에 수 없는
      아픔 있음은
      있어야 할 것이니
      아픔을 감사하자

      사랑은 노력과
      사랑은 인내와
      사랑은 기다림을
      먹고 자라니나니
      사랑의 포기
      있을 수 없고
      사랑은 어려운 것이 아니나
      쉽게 이루어지는 것
      또한 아니니라

      무슨 일 있어도
      진실히 진실히
      사랑하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영원히 영원히 사랑하자

      빈 공간
      사랑은 채워져
      사랑의 나라 완성되니
      사랑은 스스로 자란다

      내가 사랑을
      만드는 것 아니라
      사랑이
      나를 만드는 것이다

       

      - 지승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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