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 하여 북촌이라고 하였다는
북촌 한옥 마을
가회동,
삼청동,원서동,재동,계동,인사동,사간동 등을 통칭한다고..
예로부터 권문세가들의 주거지로 유명했던 곳
덕성여중을 다녔는데 그때도
권력가,재력가의 딸들이 많아
70년대 초인데도 까만 세단차 등교들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남산의 한옥마을처럼 삼청동이나 안국동 어디쯤 가면
북촌 한옥마을이라고 딱 지정되있을거라 생각하고 가면 오산.
구한옥, 손을 본 한옥,새로지어진 한옥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북촌 지도나 안내책자가 없으니 북촌마을에 갔다가 뭘보고 왔는지
모를 것 같아 사람들에게 물어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우여곡절 끝에 찾은 '북촌 문화
센터'에 들려 공부중..^^
오늘 만난 네여자..한여자는 공부 안하고 찍사.^^
북촌 문화센터는 서울시 직원들이 문화재 관리와 안내등을 위해
공무원들이 파견되어 있다고 한다.
생활사 박물관..요기도 돈내야 들어갈 수 있는 곳..^^
중앙고등학교 올라가는 길은 아직도 7-80년대 모습이 많이 남아 있었다.
무슨 무슨 교복하며 교복을 걸어놓고 파는 가게도 있고
유난히 세탁소, 정육점, 이발소 같은 미장원도 많았으니까..^^
우와 세상에 요즘은 정말 공중전화 구경이 힘든데..
낡을 대로 낡았는데 전화가 되는 공중 전화일까?^^
한옥마을에 영어로 된 간판이 낯선 게스트 하우스
일종의 한옥 민박집이란다.
한옥 민박집하고 괄호안에 영어로 써놓을 일이지..
북촌을 걷다보면 신기한 풍경들을 많이 만난다.^^
생명력이 강한 풀과 꽃들...기와 지붕위에도 피었다.
7-80년대 드라마에 나올듯한 한옥 마을..
중학교 시절 서울로 유학과 큰댁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큰댁이었던 명륜동이나 혜화동 어디쯤 같다.^^
북촌한옥마을에 새로이 지어진 호화 한옥 주택같다.
중앙고등학교 부근에 오니 어떤 아줌마가 일본말로 뭐라고 한다.
내가 욘사마 보러 온 일본 아줌마쯤 되 보였는지..^^
주변에는 욘사마 블로마이드가 많았는데...
겨울연가에 나왔던 중앙고등학교때문인가보다.^^
요렇게 안내 간판까지 있는 거 보니..
한옥마을에는 비개방 한옥들도 많았는데.
이것이 그중 하나인 김형태 가옥
한옥마을에는 개방형 한옥들이 있었는데..
주로 매듭이니, 자수 등 전시관등이 그 예..
이곳은 매듭박물관 안에 꾸며진 작은 정원..
가회박물관
민화,부적등의 민속자료들을 모아놓은 곳이라고..
볼곳도 많고, 입장료가 있어서 그냥 지나감.^^
자수 박물관
마지막으로 들린 '종이나무'라는 곳.
한지,목공예 전시장겸 차를 파는 곳..
한옥에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 곳..
좌탁위에 접시도 돌멩이와 물꽃을 얹어 운치가 있었다.
직접 끓이신다는 대추차로 피로도 풀고..
열매달린 나뭇가지에 종이 가리개가 은은하고 아름답다.
한지등들도 다 탐이 나고..
나중에 한지 1일 체험에 다시 오기로 하고 오늘 만남 마무리.^^
오늘 걸은 거리를 재보았더니..3.3km쯤 되더군요.
왔다갔다 방황한 거리까지하면 훨씬 더 많이 걸었겠지요?^^
그리고 교회 수요예배 반주도 하고...
수요예배후 엄마랑 늘 걸어옵니다. 거의 3km..
오늘 엄청 걸었습니다.^^ 썬파워 달빛천사!^^
삐그덕 대문을 들어서면
햇빛 비친 아늑한 대청 마루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은
저 혼자 놀고 있고,
사랑채 안채 행랑채
단아히 어우러진다
청송 한그루 외로이 지키고 있는
마당가에 서면
한줄기 청풍이 머리 속을 휘돈다
(복촌 문화센터 책자에서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