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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미국,캐나다

12.페블비치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못먹었던 크램챠우더랑
    바케트 비슷한 시큼한 맛이 나는 사우어 브래드를 사서
    바다를 바라보며 매트를 깔고 점심으로 먹었는데...
    해물들을 좋아하는 우리식구들 입맛에 딱~
    근데 어쩐지 빈 무료 주차공간이 있다 싶어 잘되었다
    이게 웬떡이냐하고 주차했는데...
    먹는 도중 눈을 들어보니 이를 어째?
    폴리스가 우리차 주변에서 차 넘버를 살피며 어슬렁...
    "여보 여보 폴리스야!" 하는 소리에 놀란 남편은,
    알뜰하게 바닥까지 먹으려고 팩 위를 찢어낸 크램챠우더를
    그릇채 들고 "Excuse me!"를 외치며 뛰어가는 바람에
    딱지비 100불을 벌었지만(?)...
    그곳은 버스주차를 위해 승용차는 주차하지 말라는
    빨간선이 보도블럭 위에 그어져 있는 곳.
    후후후..어떤 일도 행운은 그냥 오지 않는다...^^

     


     

    아슬아슬했던 웃음과 맛있는 점심(?)후
    아름답다는 해변 페블비치로 이동...
    어떤 작가가 말하기를 페블비치는 땅과 바다가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곳
    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이 근처 피는 야생화들은 정말 마블링을 해 놓은 듯
    묘한 색을 띠고 있었고...
    원래도 다른곳보다 온도가 낮다더니 날씨도 선선하고..
    또 페블비치는 미국인이 가장 골프치고 싶어하는 장소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하지만 한번 치려면 주머니가 두둑해야 하는...^^

    특히 7.5불을 주고 들어가야하는 17마일 드라이브 코스
    가는곳 하나 하나가 다 바닷가의 절경들이었는데...
    그곳에서 화려한 결혼식이 열리고 있던데..
    근데 하객들...거기서 하루 묵을려면 얼마를 줘야할까?^^
    안그래도 물가가 비싼 캘리포니아인데...

    오는 길에 아주 오래된 cammel mission도 들리고...
    허름해 보였는데도 실제 미사가 열리고 있었다.

    다시 산호세 언니네로 돌아와 미국인 형부가 해주는
    말그대로 T본 스테이크랑 감자,옥수수 바베큐를 먹었는데...
    에고,, 여기에 밥이랑 김치만 있으면 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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