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달빛 이야기

어느 가을 오후

                 

     

         도서관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을 높여주는 귀중한 자산이며,

         책 읽는 사람이 많은 나라가 지식정보화 시대에

         경쟁력 있는 나라라고 한다.

     

         미국에 살때 제일 부러웠던 것 중 하나가 도서관..

         커뮤니티마다 시설이 잘되어 있는 도서관들이 있었던 것.

         특히 우리가 살던 곳은 유태인들이 많아서였는지

         도서관 시설이 아주 좋았다.


     

         집근처에 시립 도서관이 세워져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지금의 완전한 도서관이 된지 2년정도 된 도서관이라

         모든 시설들이 현대적이고 다양해서 더 좋다.


     

       정기간행물실이나 일반열람실에서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노령인구가 늘어나고 정년은 빨라져서 일찍 할 일이 없어진

       도시의 어르신들이 많아져 안타깝다.

       그런데 공원에 우두커니 앉아 계시는 것보다 너무 보기 좋은 풍경.

     

     

      이곳은 정기간행물실.

      시중에 간행되는 대부분의 잡지와 주간지, 신문들을 볼 수 있다.

      비교적 한적한 곳이라 자주 애용하는 곳..

      신문이나 잡지들도 보고 성경을 읽기도 하는 곳이다.

     

     

      또 내가 자주 가는 곳..^^

      정보 검색실..

      이곳에서는 인터넷 검색, 어학학습뿐만 아니라

      개인 칸막이가 되어 있는 영화감상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도서관을 나오면 가까운곳에 제법 큰 근린 공원이 있다.

      오늘은 유난히 하늘이 파란 가을 공원.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들..

      가벼운 산책을 하시는 어르신들..

      목에 수건까지 두르고 빠른 걸음으로 걷기 운동하는 엄마들..

     

     

      한쪽에서는 어르신들의 게이트볼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순서를 나타내는 푯말까지 있는 거보면 게이트볼을 위한 곳인가보다.

      날씨가  어르신들 가벼운 운동하기 너무 좋은 날...

     

     

      계단위로 보이는 가을 하늘과 흰구름이 수채화 같이 아름답다.

      요 계단을 올라가면 무엇이 있을까요?^^

      어른들의 놀이터..축구장이 있더라.^^

     

     

      단풍이 곱게 들어가는 공원 사이로 보이는 달빛마을 아파트..

      밤새 약간의 비가 내리더니 수은주가 쑤욱 내려가고

      공원의 나무들도 조금씩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도톰한 옷까지 갖춰 입은 강아지와 아저씨..

     

     

      요즘은 공원내 애완견 목줄을 안하거나 대소변을 실례하면..

      과태료가 10만원이란다.

      정말 다행이고..당연한 일..

     

     

     도서관에서 집으로 가는 길..

     700여m라 적당히 걷기 좋은 거리이다.

     미루나무인지 플라타나스도 역시 옷을 갈아입기 시작..

     (나중에 찾아보니 플라타나스..^^)

     

     

      요 거리 이름도 이쁘기도 하지.

      표지판이 나뭇잎에 가려져 정확하게 안보이지만..

      '꽃망울길' 이란다.^^

     

     

      우리 아파트에 제일 많은 나무는 감나무..

      연한 주홍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올가을에는 더 튼실한 감들로 풍성하기를 빌어본다.

'달빛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Welcome to my world  (0) 2005.10.18
제주도 푸른 밤  (0) 2005.10.18
그리고...적금 이자..^^  (0) 2005.10.09
1년 만기 적금을 탄 날..  (0) 2005.10.09
가을비를 맞으며  (0) 200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