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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Welcome to my world

     

    밤을 까서 적당히 토막내어 설탕물에 달달하게 졸이고..

    호두는 뜨거운 물에 잠깐 담가 속껍질 벗기고

    대추는 돌려깎아 여며 썰어 역시 설탕물에 살짝 좋이고

    살 발라내고 남은 대추씨부분은 물을 우려내서 약식물로 쓰고..

    잣도 한웅큼 집어 넣고..

    오랫만에 압력솥에다가 약식을 만들었다.

    내입맛에는 달달하지만..비교적 성공..^^

     

     

    손에 안묻히고 간편하게 먹기 쉽도록 하나씩 포장애서

    남편이랑 큰아들도 도시락겸 몇개씩 싸서 주고..

    1회용 도시락에도 몇개 담고, 귤이랑 과일도 담아

    이른 아침 인천국제공항으로..

     

     

    몇년전 미국서 귀국할때만해도 썰렁하고 왠지 어설픈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번잡한 느낌이 든다.

     

     

    하긴 얼마전 뉴스를 보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전체 승객수가

    개항 55개월만에 1억명(환승객 포함)을 돌파했다고 한다.

    작년에는 세계적 여행전문지인 '글로벌트래블러'가 선정한

    ''2004년 세계 최고의 공항''에 뽑혔다고 하니..

     

    세계 각지를 인터넷 네트워크처럼 가깝고 친밀하게 연결시켜준다는

    인천국제공항의 창립의지처럼 말뿐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동북아 지역의 허브(hub)공항으로 커가기를 기대해 본다.

     

     

    오늘 아버님과 어머님이 미국으로 떠나셨다.

    필라델피아에 사는 셋째 아들내외와 호노룰루에서 휴가를 즐기고

    아들네 집인 펠리델피아에서 2주정도 계시다가

    라스베거스 친구분댁에 들렸다가 오신다고 한다.

     

     

    UA 800 12시 5분 출발..게이트와 시간을 확인하고..

    아버님,어머님과 버거킹에서 커피도 마시고..

     

     

    며느리 오랫동안 기다릴까봐 서둘러 출국장으로 나가시는데..

    아버님 어찌나 빠르신지..찰칵~하는 사이에 기내가방만 찍혔네.^^

    아버님,어머님..즐겁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다녀 오세요

     

     

    공항버스는 내리는 곳과 타는 곳이 다르다는 걸 왜 몰랐을까.

    엉뚱하게 내리는 곳에서 기다리는데..

    저 차 딱 걸렸군요..주차위반에..

     

     

    며칠전 TV모프로그램을 보니 인천국제공한의 꼴불견중 하나..

    '주차대행업체'의 호객행위..

    공인된 주차대행업체 말고도 사설주차대행업체까지 판을쳐

    난립한 주차대행업체들간의 지나친 호객행위와 싸움이 이어져

    국제공항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차들이 정체되어 승용차로 공항에 오는 사람들도

    매우 불편하다고 하는데..

    음..난지도 골프장의 줄서기 대행..공항주차 대행..-.- 

     

     

    얼마전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색깔이 변했다.

    승무원복이 변한 것..

    대한항공색인 하늘색과 베이지색이 산뜻해 보였다.

    저 승무원복 디자인을 이태리 유명디자이너가 해서인지

    승무원복 1벌당 1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우와..

    근데 너무 색이 연해 서빙중 음식들을 흘렸을때..걱정이다

    세탁비가 많이 들겠군..

     

     

    특히 인상적이었던건 비녀를 연상시키는 머리 장식..^^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영종대교를 넘어오는 길..

    사진에서는 잘 안나탔지만 약간 붉은 갯벌도 보인다.

    소금물을 먹고 자란다는 '칠면초'때문이란다.

     

     

    신공항 톨게이트도 빠져 나오고..

     

     

    가을이 깊어가는 달빛마을로 돌아오는 길..

    벌써 바닥에는 낙엽들이 굴러다니고..왠지 쓸쓸한 느낌..

     

    나도 여행가고프다.......

     

     

    음악은 대한항공 BG음악이었던

    Welcome to my world

    Anita Kerr Singers가 부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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