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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미국,캐나다

5.살아있는 가이저


     

    진입하는 부근부터 시작되는 옐로우스톤 호수
    하늘을 찌를듯한 침엽수림에 둘러 싸여 있어서
    짙은 푸르름이 오랫만에 시원함을 주었다.

    1872년 세계최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
    바로 옐로우스톤.

    옐로우스톤은 1988년 번개로 인한 커다란 산불로
    산의 1/3이 불타버렸다고 한다.
    1년에도 크고 작은 번개로 화재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곳은 모습이 군데군데 삭막하게 남아있는 화석같은

    나뭇가지들로 삭막하기 까지 한 곳도 있었다.
    결국엔 인위적인 소화가 불가능해서 자연적 소화
    (비,눈..)가 되었다고...
    그래서 해마다 훼손된 자연의 안식을 위해
    부분적으로 문을 닫는다고 한다.

    옐로우스톤은 자연경관의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특이한것은 화산으로 인한 온천,가이저 같은 지형들이
    눈에 띄었다.

     



    예약없이 절대 안된다는 충고를 무시하고 그냥 갔지만
    통나무로된 lodge를 어렵게 구해 숙소를 정하고,
    아이들이랑 남편은 후에 나의 화를 돋구는(?)
    쥬니어 레인저(지킴이)를 시작했고...-.- ^^

    이 쥬니어 레인저는 대부분의 미국 국립공원에 다 있는데,
    그곳에서 준 프린트물을 갖고 여행하면서 질문에 답하고,
    자연을 지키겠다는 선서후 쥬니어 레인저 마크를 주는 것인데,
    딸리는 영어로 그걸 할려니 세남자가 거기에 매달려
    도무지 여행에 따른 분담일을 등한시 하고...

    옐로우스톤은 그 크기가 광대해 하루에 보기는 힘들어서
    5-6군데의 볼곳이 나누어져 있었다.

     


     

    먼저 구경 간 곳이 올드 훼이스풀(간헐천)과 노리스 가이저들...

    가이저란 60만년전쯤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생긴 것이라는데
    작은 웅덩이들 사이로 모락모락 김을 내기도 하고,
    때로는 강한 힘을 내며 100피트가 넘는 강한 물줄기를 뿜어내는데
    마침 우리도 그것을 볼 기회가 있어 환성을 질렀다.^^

    그런데 여기서 나오는 물줄기에 실리콘들이 함유되어 있어
    주변 나뭇가지들을 실리콘막으로 덮어 수분을 빼앗긴
    하얀 나뭇가지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이 특이했다.
    또 계란 썩는 듯한 유황냄새..

    그리고 레인저(지킴이로 일종의 공원 가이드) 말에 의하면
    아직도 가이저가 터질지 모르기때문에 trail(사람 다니는 길)
    외에는 절대 밟지 말라고...

    그런데 그 사이에서 유유히 풀을 뜯는 사슴들이 있었는데,
    가이드 말로는 동물들은 지진이나 화산활동의 움직임을 아는
    그들만의 예민함이 있다고...

    아무튼 여기서 생긴 우리 가족들의 별명...
    뭐든 많은 것을 볼려고 우리들을 극기훈련(^^) 시키려는 아빠와
    그것을 피해가려는 가족들(나) 사이에서 작은 아들이 한 말...

    엄마는 살아있는 가이저(가끔 폭발하는^^)이고
    아빠는 굳이 밟지 말라는데 밟는 사람이고,
    지들은 둘사이에서 말라가는 옐로우스톤의 나무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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