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시청앞..생경스럽다.
횡단보도까지 생기고..
시청앞 시계인지 12시가 되니 어디선지 댕그렁 소리가 들리고..^^
작년 이맘때 조앤님 덕분에 가을바람님,생명수님,순옥씨,따오기님
낭만고양이님,스퀄리님 만났던 그곳도 보이고..^^
난해한 그림 보느라 점심도 때가 지나 배에서 신호가 오고..
이쁜 동생은 맛집을 찾지만..
주차장 없는 집, 번호표 받아야 하는 집 난 절대 싫어요..^^
세종문화회관 뒷쪽에 눈에 잘안띄는 전원풍의 작은 집을 발견..
들어서니 편안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2층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의 삐그덕거림도 좋다.^^
Zio Ricco
'부자 아저씨'란 뜻이란다.^^
이 작가는 혹시 전직이 요리사 아니었을까?
집에와 인터넷을 찾아봐도 요리 관련 그림이 많다.^^
이탈리아 어느 농가쯤 온 느낌이 드는 소품들도 정겹다.
ㅎㅎㅎ나오는 길에 영화도 찍어 봤다.
주인공이 별루라 흥행은 기대 못하는 영화..^^
배보다 배꼽이 더 클지 모르겠지만..
커피 한잔 부족한 수다를 떨러 근처 커피점을 찾았다.
입구가 아름다운..
조위의 안개꽃 분위기의 작은 꽃 행잉플라워가 아름답다.^^
아쉽지만..가을쯤..성곡미술관이나 한옥마을 가보자 하고..
세여자는 밥하러 집으로..^^
세종문화회관 옆으로 광화문과 인왕산도 보인다..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도 생각나고..
요즘 도심에는 이렇게 작은 공원들이 많아 좋기는 한데..
근데..지나치기 좀 두렵다..노숙자들의 편안한 모습들뿐..
그들에겐 그 장소가 꿈의 장소겠지만..
교보생명 빌딩에 걸린 현수막 글이 눈에 들어온다.
김규동(시인)의'해는 기울고 -당부-'중에서 발췌 인용한
정말 멋진 싯구란다...
그래 가는데까지 가보고..
힘들면 쉬어가면 또 새로운 길이 보이겠지?
- 이젠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 갔지만
덕수궁 돌 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 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에 꽃향기는
가슴 깊히 그리워 지면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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