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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 이야기

덕수궁 나들이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서 선조가 의주까지 피난갔다가

    서울로 돌아와 보니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이 모두 불타버려서

    왕이 거처할 왕궁이 없어서 왕족의 집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완전했던 월산대군가를 행궁으로 삼아 왕이 거처하게 되었다.
    1608년 2월에 선조는 행궁의 침전에서 돌아가시고

    광해군이 행궁의 서청에서 왕위에 즉위하였다.

    광해군 3년(1611)에 행궁을 경운궁 이라 하였다.

    1907년 7월 20일에 일본침략자들의 강압에 의하여 고종이 순종에게

    제위를 전위 하자 선제가 거처하는 궁이 되어 덕수궁이라 하였다.

     

    오늘 좋은 사람들이랑 이곳에 다녀왔습니다. 덕수궁...

     

    옛날...덕수궁 앞에서 만나자..였던 덕수궁의 얼굴..

    대한문(원래 대안문이었다지요?)...공사중이었습니다.

    대한문이 왼쪽으로 기울고 있어 6월1일부터 공사중이랍니다.

    그리하야..덕수궁 오른쪽 작은문을 통해 들어가야 했답니다.

    덕분에 덕수궁 나들이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었습니다.

    고궁지도이미지



     

    4

    함녕전

    조선 왕조의 종말이라는 비운이 시작된 역사적 장소입니다. 
    임금의 침전이었던 곳으로 고종이 승하하신 곳입니다.

     


     

    9

    정관헌

    이 건물만 보면 고궁 같지 않은 느낌이 드는 서양식 건물이었습니다.

    바닥은 대리석, 그리고 태라스라 그래야되나 황금빛 둘레..

    이곳은 고종황제가 다과를 들며, 음악을 감상하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6

    석어당

    과거 어려운 시기를 잊지 말자는 의미를 가졌다고 합니다.

    석어당은 인목대비가 유폐된 곳이며

    인조반정으로 폐위된 광해군이 문책을 받던 곳이기 하답니다.

    특이한 것은 덕수궁내에서 목조건물중 2층건물이라는 것..

    단청이 안 칠해진 나뭇빛깔이 그대로여서 더 정겨웠습니다.

     


     

    7-8-10

    석어당 옆에는 즉조당과 준명당이 있었습니다.

    준명당은 고종이 대신들과 국정을 논하던 편전이었으며,

    즉조당은 인조가 즉위식을 행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즉조당과 준명당은 다락집복도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두건물 가운데 통로 같은거 보이시지요?

    그옆으로 조선 궁궐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지어진 대규모 건축물로

    완전히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이 보입니다.

     

    석조전은 일본 근대미술가의 작품 전시실로 이용하다가

    해방후에는 미소공동위원회장, 국제연합 한국위원회 사무실로 이용되었고

    1953년 이후 국립박물관, 현대미술관등의 용도를 거쳐

    현재는 문화재청 궁중유물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궁중유물전시관이 경복궁으로 이전했다든데 그럼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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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궁 현대미술관

    1938년 우리나라 최초로 현대 미술품을 전시하기 위하여 건립되었으며

    석조전과는 복도로 연결되어 있답니다.

    지금이야 미술관들이 많아졌지만 우리 중고등학교 시절이나 대학때

    미술전시회하면 가던 곳이었지요?

    근데...저 분수대 바닥..고궁인데 쫌...그렇네요^^

     


     

    3

    현대미술관에서 바라본 덕수궁의 정전 중화전입니다.

    덕수궁...하면 떠오르는 곳이지요?

    역사물 영화니 드라마에도 자주 나오는 곳..^^

    중화전 아래 품계석이 주욱 늘어서 있는 모습들..

     


     

    중화전 네귀퉁이마다 있던 이것..

    중국 자금성에서도 본것이라 용도에 대해 설명을 들었지만..

    나중에 집에와 찾아보니 '드무'라고 부른다네요

    목조로 지어진 궁궐에 불이 날 경우 방화에 사용할 물을

    담아두던 용기라고 합니다.

    근데 방화수 치고는 너무 작다는 느낌..^^

    나만 속 내용이 궁금했던게 아닌지 한바퀴 돌고나서 보니

    처음과 달리 뚜껑이 4개 모두 조금씩 열려 있더군요.^^

     


     

    5.

    덕홍전으로 들어가는 아치형의 아름다운 유현문입니다

    땅의 높낮이에 따라 담장의 높이에 변화를 주었다고 합니다.

    같이간 동생이 호암 미술관에 이 유현문을 본떠 만든

    보화문이 있다고 일러주었답니다.^^

     


     

    덕수궁 임시문 나오기전...

    함녕전과 덕홍전 담쯤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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