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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미국,캐나다

Erie호수 주변 여행(1)-카사로마


 


     

    미국에서 사는 2년동안 정말 여행을 많이 했다.

    이미 24박25일간의 동부를 뺀 미국여행을 앞에서 썼고...

    미국은 무슨 무슨 데이가 월요일이 많아 3박4일 여행이 쉬워

    시간만 되면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곤 했다.

    남편 덕분에(?) 그곳에 오신 분들도 같이 극성인 경우가 많았다.^^

    남편은 열심히 도와주고 열심히 데리고 다니고 그랬으니까..^^

     

    우리가 있던 곳은 4월 이스터데이 무렵 봄방학을 하였다,

    그래서 떠난 곳이 이리호수 주변 여행..

    erie호수는 오대호중 하나로 클리브랜드에 인접해 있다.

    남편 후배네 가족과 함께 봉고를 빌려 좌석을 하나 뺀다음

    양쪽 아이들 4명은 그곳에서 이동중 게임도 하고 카드도 하고..

    아빠들은 서로 운전하며 지도도 봐주고..

    뭐 왕비들은 우아하게 수다떨기..^^

     

    2시간여면 도착하는 나이아라가도 또 여행했지만...

    나이아가라는 처음 여행이 아니었고, 이미 글에 쓴적이 있으니 생략..

    나이아라가에 이어 간 곳이 토론토..


     


     

     

    토론토는 인디언 말로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라는 뜻이라고 한다.
    퀘벡쪽이 프랑스 캐나다라면 토론토는 영국 캐나다라고 할까.
    그리고 원래 토론토의 원 이름이 요크였다고...

    4월인데도 부슬부슬 싸래기 눈도 오고 비도 오고 추워서인지
    그 유명한 CN타워는 안개가 심해 올라가지 못해 기념 촬영만 하고,..
    하늘에서 보면 사람의 눈동자 모양을 하고 있는 묘한 모습의
    시청도 구경하고 카사로마로 향했다

    카사로마는 토론토 최대 부호 헨리 페라트경의 개인 소유의 성.
    카사로마는 "언덕위의 집"이란 뜻이라고 하는데...
    당시 금액으로 $300만을 들여 완성하였으며
    98개의 방과 23개의 욕실, 10만권의 장서, 1700병의 와인을
    저장할수 있는 와인저장창고가 별도로 있으며
    건축재료나 가구들을 전량 유럽에서 수입하여 온 것이라고...
    언덕위의 큰 성답게 너무도 크고 아름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펠라트경의 말년은 비참했다고....
    도박과 여자에 모든 것을 버리고 세금이 체납되어
    자기 소유 물건들을 다 헐값으로 경매 들어가고,
    카사로마 성 역시 1920년 토론토시로 소유권이 넘어가게 되었다.

    (그러게 남자들은 도박이랑 여자를 조심해야되..^^)

    아무튼 토론토는 다시 그의 소유물을 다 사들이고 정리해서

    관광지로 만들어 큰 관광수입을 얻게 되었다고..
    (이렇게 잘 기억하는게 아니고 여기에도 한국말 설명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