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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미국,캐나다

나이아가라(3)


     

    나이아가라에서의 마지막날 아침..
    남편이 끓인 사리곰탕면으로(근데 나중에 다 먹고보니
    건더기 스프는 안넣었음-어쩐지 하얗기만 하더라^^)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하고 호텔을 나섰답니다.

    어제 못탄 나이아가라 aero car를 탔는데,
    이것은 나이아가라 whirlpool이란 곳을 횡단하는
    케이블카로 아래로 보이는 빠른 물살과
    둘러싸고 있는 단풍들이 절경이었는데 쌀쌀한 날씨에도
    아래에선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답니다.

    우리 차로 온타리오호수 쪽으로 이동하여
    floral clock라고 하는 꽃시계가 있는 곳을 구경하고
    계속 올라가다보니 캐나다 독립전쟁시 많은 역할을 했다는
    일종의 인쇄 박물관을 들렸는데...
    아뿔사! 월요일이라 휴관하는날...
    근처의 독립전쟁시 군인들을 도왔던 Laura의 Homestesd!
    역시 월요일은 휴관이라 툴툴툴...껍데기만 봄...

    온타리오후수 가는 길은 동네고 길자체가 아늑하고 호젓한게
    드라이브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답니다.
    갓구운 빵이라든다 허브티 같은 것도 파는 Mcfarland House에 들려
    갓구운 빵도 시식하고 향긋한 허브향에 취하고
    드디어 온타리오호수에 도착...
    근데 호수 맞나? 바다같다...^^
    세남자들은 호수에서 돌멩이 파도 만들기 물장난을 즐기고...

    이어 나이아가라강이랑 거의 평행하게 있는 cannal이란
    일종의 수로를 구경하러 갔는데 익숙하고 구수한 말소리!
    마침 한국배가 수로를 빠져나가는 영광을....^^




    온타리오쪽 나이아가라의 마지막 코스인 이리(Erie)항구를 들렸는데
    1812년 전쟁시 영국군의 항구로 쓰였던 역사적인 곳이었는데,
    여기에서도 마침 그 당시 장총 발사 의식이 있었답니다.
    에구 근데..저런 총 한번 쏠려다 적들 다 도망가겠군...
    (수동식이라 얼마나 느린지..^^)
    그 당시 군인들의 막사모습이라든가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아름답고 역사적이고 아늑한 느낌의 온타리오를 떠나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은
    따뜻한 가을 동화를 읽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근데..근데...집에 돌아오니 이게 웬일?
    우리가 비운 사이..10월초인데 이른 첫눈이
    제법  많이도 소복하게 내려 있었답니다!
    결국 미국에서의 첫눈 보는 기회를 놓쳤네요^^...

     

    (2000년 10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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