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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뜨거웠던 예뜰


    22년전 지금의 교회자리로 이사올때 작게 교회를 지었고, 옆에 비어있던 공간을 사서 교육관을 지었다
    교육관 앞자리는 어느 교회 장로님 땅이었는데, 크기가 애매하여 우리교회에서 사는게 가장 맞아

    교회에서 샀지만 건축하기에 재정도 안되고, 주일 교우들이 밥을 먹거나 쉴 공간이 많이 부족하여

    고민하다가 교역자님들과 관리부원들이 힘을 합하여 그 공간을 멋지게 변신 시켜주셨다.



    뜨거운 여름 땀을 흘리며 직접 공사를 하시는 모습이 정말 교회를 사랑하시는 분들 모습이셨다.



    나야 큰도움이 될리 없어서 공사중인 하루 불고기값을 보태어 집사님들과 준비해 식사 대접을 하기도 했다.



    거의 3주에 걸쳐서 공사 끝에 소박하면서 멋진 공간으로 변신되었다.



    가건물을 짓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옆건물에 지하에 사시는 분들도 고려하여 알맞는 공간으로 변신되었다.



    지난주일 교육부서의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가 모두 끝나고...

    멋진 공간 오픈식겸 교사들과 관리부, 청년들을 위로하는 조촐한 파티가 있었다.



    모장로님이 고기 30근을 후원해 주셨고, 주말 농장하는 교우분들이 야채들을 후원해주셨고...

    교역자님들이 손수 고기를 구워주셨다.



    주말농장하시는 분이 부추를 후원하시며 부추꽃을 꺾어다 두고 손도 못대고 있기에...



    내가 하겠다며 그냥 머그잔에 소박하게 꼽아 테이블마다 데코를 했더니, 청년들은 부추꽃이라는 사실에 놀라하였다




    교회도..사회도..이렇게 겸손하게 섬기며 수고하시는 분들로 세워져 나간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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