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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함께해서 감사했고 즐거웠습니다


    10년전 미혼권사님이 환갑이셔서 남편과 자식없으니 우리가 챙겨드리자고 하여

    강원도쪽으로 여행사 1박2일 패키지로 권사여행을 다녀왔다.

    그뒤로 환갑권사여행을 2년에 1번 정도 당일 여행으로 다녀온것 같다.

    올해는 칠순과 환갑이신 권사님이 계셔서 경주로 다녀오기로 했다.

    계획을 짜고, 기차표를 티켓팅하고, 경주에서 기사포함 스타렉스를 렌트하고...

    동선과 식당등 이것저것 알아보는 것들을 언제나처럼 내가 하였다.^^

    동반좌석 2세트를 샀는데 환갑이신 권사님이 일이 생겨 못가시면서 7명이 다녀왔다.

    185의 큰키이신 목사님이셔서 앞자리를 비워 다리를 죽 피고 다녀오실수 있었다.^^

    과일을 씻어 1인분씩 담아오신 권사님, 간식들을 1인분씩 담아오신 권사님

    신경주역에 도착하여 목사님께서 커피를 사주시고..

    대릉원 근처 황리단길 카페에서 조각케익과 커피를 사주신 권사님

    칠순이신 권사님은 점심과 저녁을 모두 사주셨고, 우리에게 선물까지 골고루 준비해오셨다.

    나도 새벽4시에 일어나 저위 모닝빵 샌드위치 2개씩 싸고, 미리 칠순토퍼와 여행토퍼를 준비했다.^^



    도착하자마자 불국사에 먼저갔다.

    경험상 10시가 넘어가면 불국사 주차장은 대형관광버스로 대만원

    사진을 찍기도 어려울만큼 사람에 밀려다녀야 한다.



    우리는 행신에서 6시10분 기차를 타고 신경주역에 도착 커피 1잔을 마시니 9시

    불국사에 9시40분경 도착하니 한가하고 좋았다.





    석가탑, 다보탑도 보고, 2007년 떠들썩했던 황금돼지해(실은 붉은 돼지란다. 올해가 황금돼지해) 발견된 돼지도 찾아보고...

    저 불쑥 튀어나어온 비녀석때문에 경주 지진에도 불국사와 첨성대가 무너지지 않았단다.



    경주는 벚꽃으로도 유명한데, 불국사 근처는 겹벚꽃들이 한참피어 인생사진들을 찍고..^^



    여행하면서 느낀건 딱 그곳에서 묵거나, 남들 주로 가는 식당이나 시간에 가면 복잡하다는 것..

    딱 그곳을 조금 벗어나거나, 조금 일찍 가면 한가하고 여유있다는 것...

    경주가면 남들은 다 대릉원 근처에서 점심을 먹는 경우가 많아 늘 사람이 많다.

    우리는 6시반도 안되서 아침을 먹었으니까, 조금 이른 11시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난식당 1974' 이곳 유명한 메뉴가 '아보카도 명란밥'이라기에 주문했는데 모두 흡족해 했다.



    이선혜권사님

    행복한 칠순

    축하드리고 건강하세요

    (일반 토퍼 보다 자유문구이면 더 비싸며 주로 20글자이내인데, 업체에서 21자를 양해해주셨다.)



    주일밤에 갑자기 생각나서 급조해 만든 케잌을 만들어 가서 식사후 생일 축하도 하고..



    서울역에서 타시는 칠순권사님이셔서, 행신역에서 타서 미리 준비해간 카드에 축하글을 모두 써서 드렸다.^^

    (곧 다가오는 어버이날 딱히 카네이션 줄 사람이 없어 카네이션 브로치도 선물해 드렸고...)




    식사후 분황사와 황룡사지(터)도 구경하고...



    요 청보리밭에서도 인생 사진들을 찍고...^^




    황리단길 독특한 카페에서 조각케익과 커피도 마시고...





    대릉원을 산책(?)하였다.




    천마총

    옛 무덤 중 규모가 크지만 주인을 알 수 없는 무덤을 '총'이라고 한다.

    신라 22대 지증왕의 능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대릉원은 다리가 좀 불편해도 산책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선덕여왕의 업적인 첨성대도 구경하고...



    첨성대 주변은 꽃들을 잘 가꾸어 놓곤 한다.

    봄에는 저렇게 유채꽃밭이 한참이다.

    여행토퍼를 들고 다들 인생사진..^^



    나도 여기서..ㅎㅎㅎ

    (근데 토퍼가 잘 안보이네^^)



    목사님께서 파란 하늘을 향해 찍은 토퍼

    (이 토퍼도 내가 자유문구로 만들어 간것인데, 원래 EUSUN배경이 없는데, 노란 색종이를 붙여 간것..

    칠순토퍼도 꽃 몇송이 뒤에 색종이를 붙여 더 이뻤다^^)




    마지막은 포석정...

    기사님이 이곳에서 이렇게 오래 있는 사람들은 처음이라고..

    사람도 우리뿐이고, 코스 마지막이라 해설사 설명도 듣고, 여유있게 이야기도 나누느라...^^



    당일치기라 좀 아쉬움도 있지만, 경주하면 가볼만한 곳은 대부분 갔고(고등학교 수학여행이후 처음인분도 몇 계셨다^^)

    단체여행이 아닌 우리끼리만, 가고 싶은데 가고, 여유있게 차도 마시고 좋은 시간이었다.

    직장다니는 분들은 하루만 휴가내도 되고, 1박은 나름 불편함이 있어 당일 여행이어도 좋은 하루였다.

    올해 권사님들이 최소 8명이상 세워질것 같다. 기존 권사님들까지 하면 14명이상이라 오붓한 여행은 힘들듯...

    권사님들이 내년 내환갑인데, 난 수고만 하고 안된다지만, 올해로 권사여행은 끝~^^



    집에 도착하니 목사님께서 문구를 넣어 저 사진을 보내왔다.^^

    함께해서 감사했고 즐거웠습니다.^^


    (인물사진은 최대한 적게하고 뽀샤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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