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언즈에서 '우룰루'로 왔다.
호주의 배꼽이자 원주민의 언어로 '그늘이 지난 장소'라는 의미인 '우룰루'
울룰루(Uluru) 라고도 불리우는 에어즈락(Ayers Rock)...
작은 공항이었는데, 다른 사람이 비행기쪽을 촬영하니 못찍게 하기에, 소심한 난 공항입구를....^^
공항에서 리조트로 오는 길에 저멀리 바위가 보인다.
아침에 도착하였고, 12시 이후나 입실이 될것 같다기에 우선 식사를 하자고...
뷔페 비슷한 곳이 있어서 식사를 했는데....
근데 식사비를 안받기에 포함되어 있나보다 하고 나왔는데...
한국여행사에 카톡으로 조식여부를 물었더니 도착하는 때라 불포함이란다..
잘드셨으면 됬지요...그런다. 어머나..ㅋㅋㅋ
저녁 무렵 우룰루를 찾는 이유..그 바위를 보러 갔다.
오래전 부터 우룰루에 살았던 원주민들은 얼마나 행복 했길래 이곳을 Dream Time이라고 불렀을까...
버스가 탑돌이 하듯 그 바위를 천천히 1바퀴 돌아준다.
옆자리 외국 할머님이 자꾸 사진 찍지 말란다.ㅜㅜ
안들리는 말로 대충 들으니, 신성한 원주민들의 성지인데...하면서..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소리가 요란한데 난 결국 소심하게 미리 깐 무음사진기로 몇장..ㅜㅜ
과거에는 부족의 주술사만 올라 갈 수 있었던 우룰루는 지금은 관광지로 개방되어 등반이 가능하다고...
그리고 버스는 어느 지점에 우리를 내려 놓았다.
그리고 이렇게 간이의자를 하나씩 주어 좋은 자리에 앉았다.
와인, 샴페인과 간단한 스낵들을 준비하여 주었다.
드디어 해가 지기 시작하니 바위가 주홍빛으로 물들어 갔다.
우룰루는 그날의 구름 농도와 우룰루를 보는 위치에 따라 색채가 변하는데, 하루 7차례의 다른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고...
정말 사진에 담기 어려운 시시각각 발라지는 색의 변화가 아름다웠다.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유명해져 이곳을 더 많이 찾는다는데...
영화 자체는 참 볼 것 없었고 지루한 영화라는 그래도 찾아 볼까?^^
왠일로 평범한 DSLR로 초등달이 찍혔디야~^^
다음날 새벽에 출발했다. 호주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는 '킹스 캐년'을 가는 길...
킹스 캐년은 대지의 평면 아래에 만들어진 미국의 그랜드 캐년과 달리
대지위에 솟아 있는 순상지(shield) 위에 만들어진 계곡과 지형이라고 한다.
트래킹코스는 대략 2가지이다.
편하게 다녀올수 있는 1시간반 정도짜리와 난이도가 있는 3시간 코스...
저렇게 다리가 불편한 할머님도 워커(유모차 비슷한)를 끌고 1시간반짜리 코스를 절반쯤 다녀오셨다.
호주 떠나기전 책에서 우룰루에 모기가 많다고 얼굴에 쓰는 모기망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글을 봤다.
쿠팡에 담아두기까지 했는데, 집리모델링에 정신이 없어 미처 구매하지 못하고 떠났다.
정말 킹스캐년에 모기가 많아 손수건 부채질을 하며 다녔었다.ㅜㅜ
호텔 로비에 계피 데코레이션..이 이유가 있었나보다.
이곳이 난이도가 있는 코스 가는 길이다.
더위로 11시이후 출발해서는 안되며, 36도이상이면 안된고, 뭔가 까다로운 각서 비슷한 걸 써야 한다.
분명 하침 떠날때에는 제법 선선하여 긴팔에 점퍼까지 입고 떠났는데, 금방 더워져 저런 차림으로 온 사람도 많았다.
우리는 이미 2년전 미국 5대캐년을 다 다녔기에, 그리고 여행 초반인데 기운빼지 않기위해 간단한 코스로...
요 정도만으로도 좋다.^^
전날은 구름하나 없는 파란 하늘이었는데, 이날은 정말 그림같은 구름들이 많아 돌아오는 길이 지루하지 않았다.
우룰루에서의 마지막 날 새벽
세계적인 조명 전시가인 '브루스 먼로'가 또한번 만들어낸 빛의 아름다움을 보러 갔다.
소리조차 없는 침묵 가운데 약 50000여개의 전구에서 뿜어 나오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것이다.
대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조명들이 밝히는 색깔들이 일출까지 이어진다.
그곳에서 일출을 보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하고 돌아왔다.
Field of light Uluru....
https://www.hihojoo.com/ -> 하이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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