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룰루에서 태즈매니아를 갈려면 시드니 혹은 멜버른을 거쳐서 간다.
우리는 시드니를 거쳐서 가면서, 시드니에서 1박을 했다.
(저녁 도착하여 다음날 이른 비행기로 떠나니 1박이랄 것도 없지만...)
남반구인 호주는 가을이라 해가 짧아 6시도 되기전에 밤이 되었다.
호텔에 짐을 두고 우버택시로 오페리하우스와 하버스리지 뷰 포인트인' 미세스 맥커리 포인트'로...
호주의 유형식민지 시대 맥커리 총독의 부인이 항해에 나간 남편을 이 장소에 앉아서 기다렸다는 일화가 있는 곳...
우리나라만큼 밤에 밝은 곳이 없듯이, 호주도 어두운 밤이라 미세스 맥커리 포인트는 암흙...
폰만 들고 나갔기에, 어두운 가운데 아쉬운대로 하버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담고....
걸어서 The rocks으로...
The rocks는 200여 년 전 이곳에 유배된 죄수들이 바위(Rock) 위에 마을을 세웠다고 붙여진 지명이다
1955년 오스트레일리아는 시드니를 상징할 건축물을 건설하겠다면서
오페라하우스 건축을 위한 세계적인 공모전을 발표, 32개국에서 232점이 응모했다고 한다.
1957년 1월 29일 덴마크 건축가 외른 오베르그 우드손은 당선 소식을 들었는데 뜻밖의 일이었다.
그의 스케치는 1차 심사도 통과하지 못하고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그런데 심사위원인 세계적인 건축가 핀란드의 에로 사리넨은 제대로 된 작품이 없자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할 수 없다며 낙선된 작품들을 다시 검토했다.
이렇게 해서 쓰레기통에 버려진 우드손의 작품이 빛을 보게 된 것이라고...
1973년에 문을 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2006년 다녀왔는데, 그때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전이었구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부인이 잘라준 오렌지 조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흠흠...우리가 왔다고 폭죽 서비스까지..^^
2시간 정도 짧은(?) 시드니 야경을 이번 여행의 추억에 더했다.
이번 여행도 참 열심히 걸었다.^^
https://www.hihojoo.com/ -> 하이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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