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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호주

'하이 호주'와 케언즈


    작년 연말 남편의 올해 케언즈 학회 참석이 결정되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책도 사보며 준비하였다.

    감사하게도 케언즈 학회가 4월 마지막주였는데, 5월 초순 휴일이 많아 일정을 여유있게 잡을 수 있었다.

    패캐지가 아닌 세미패키지(항공편, 호텔일부, 현지인 여행 조인) 정도로 준비하였다.


    호주는 우리나라 크기의 80배 가까우며, 인구는 절반이다.

    호주 수도를 시드니나 멜버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캔버라'이다

    시드니와 멜버른 사이에서 정치적 타협이 어려워, 멜버른과 시드니 중간에 있는 캔버라로 결정되었다고...



    항공편을 절약하기 위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잘 이용하지 않았는데...

    만날 사람도 있고, 좀 편하기 위해 이번에는 대한항공을 이용하였다.

    음..시작부터 곤드레나물밥...좋구나.^^



    밤비행기의 장점은 화장도 기본만 하고 탑승후 기내식 먹고 빨리 이닦고 자면서 갈 수 있다는 것...

    호주는 직항이 시드니와 브리즈번뿐이다.

    우리는 브리즈번을 경유하여 케언즈에 도착하였다.



    호주에서 이동은 주로 우버택시를 이용했는데, 요금도 저렴하고 좋았다.

    케언즈에서는 부킹닷컴을 통해 공항과 컨벤션센타에서 멀지 않은 곳에 2박을 예약하였다.


      


    약간 old한 느낌의 아파트형이었지만, 세탁기와 전자렌지, 인덕션과 그릇들이 다 있어서 좋았다.

    2박동안 세탁기도 2번이나 돌리고, 컵라면도 끓여먹고...^^



    컨벤션센터까지 걸어 15분정도 거리, 컨벤션센터에 들려 등록하고 남편은 강의도 듣고, 난 주변을 구경하고...



    컨벤션센터 근처에 한국마트와 한국식당도 있네.

    신라면 컵라면으로 6개짜리 사고...(호주는 음식물 반입이 까다로워 이번에는 아무것도 안가져갔다.)




    해물국수와 비빔밥...비싼 편도 아니고 맛도 있었다.^^



    케언즈는 의외로 작은 소도시였다.

    케언즈를 찾는 사람들은 바닷가에서 편히 쉬거나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찾는 다고...



    바닷가 보이는 곳에서 커피도 마시고...

    날도 좋고, 위치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기분도 좋고...^^



    케언즈는 1년에 200일 이상 맑은 날씨를 자랑하고 있어 ‘태양의 땅’이라고 불린단다.

    그런데 케언즈 앞바다는 뻘이기도 하고 악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영이 금지됐기 때문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2003년 3월에 개장한 인공 라군을 만들었다고...



    사람들은 인공 라군에서 일광욕을 즐기거나 바베큐를 해먹으며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다음날 학회에 참석했다가 개별적으로 쿠란다 국립공원을 다녀왔다.

    쿠란다 국립공원은 약 1억4000만년 전 지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세계 최고의 열대우림이라고 한다.




    쿠란다 가는 방법은, 케이블카와 버스와 기차가 있다.

    우리는 갈때는 케이블카로 올때는 기차로 돌아왔다.

    sky rail이라 불리우는 저 케이블카는 총 7.5km로 중간중간 쉬어가는 걸 포함하여 1시간 반정도를 간다. 

    세계에서 제일 긴 케이블카라고...





    중간에 쉬는 정거장이 있어, 짧은 산책로를 따라 산책도 할 수 있다.





    호주에서 느낀건 1인분이 의외로 양이 많을때가 많았다.

    쿠란다 마을에서 가벼운 점심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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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선 크로커다일, 코알라와 캥거루과 동물인 왈라비와 딩고(마지막 사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본 희귀 동물인 태즈매니아 데블

    악마 같은 표정, 목 쉰 소리의 으르렁거림, 그리고 사나움 때문에 'Tasmanian devil'이라는 영어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최근에 멸종되었고, 태즈메이니아의 바위가 많은 오지에서만 잔존하고 있다고 한다.



    원주민들의 공연도 보고...



    ‘레인포레스트 스테이션’도 꼭 들려야 할 명소다




    이곳은 2차 대전 때 쓰인 수륙양용차인 아미덕(Army Duck-땅과 물에서 다 다닐 수 있다)을 타고

    자연 그대로인 열대 우림을 돌아보며 체험을 하였다.




    호기심 많은 남편은 다 해봐야 한다.^^

    부메링도 날려 보고...

    부메랑(Boomerang)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이 사용하는 무기의 하나라고 한다.

    목표물을 향해 던지면 회전하여 날아가고 목표물에 안 맞으면 다시 돌아온다

    (남을 향해 악함을 날려 안맞으면 결국 내게로 돌아오는 것을...)




    내려올때는 버스를 타면 싸고 빠르게 내려올수 있지만, 우리는 느리게 가는 기차를 타보기로...

    이 열차는 원래 고원지대의 금과 주석을 캐려고 몰려든 광부들의 식량과 생필품 조달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속도는 30~40km로 빠르지 않다



    내부는 호주판 비둘기호 쯤 되보이기도 하고, O트레인이나,V트레인쯤 되보이기도 하다.



    이곳의 열대우림은 무려 1억2000만 년 전부터 이곳에 자리했다고 한다




    15개의 터널과 37개의 다리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보면 느린 듯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점점 케언즈 시내가 가까와 보임을 느낀다.



    다 왔습니다.~~잊으신 물건 없이 안녕히 가십시오~~^^



    오잉? 왜 이렇게 한산하지?

    뭐 우리는 오늘도 그 한국식당에서 김밥을 먹을꺼니까...pass



    케언즈 중앙역...



    케언즈 중앙역에 문닫은 가게가 많은 이유를 나중에 알았다.

    노동절 연휴라 문을 안열었거나, 일찍 문을 닫았다고...

    한국 식당도 문을 닫았고, 근처 대형슈퍼에 들렸더니 스시집이 있기에 하나 사서 신라면과 저녁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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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hihojoo.com/ -> 하이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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