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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시아

북해도 여행(3)



       마지막날 아침...창밖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일행들은 태풍 10호때문에 비행기 안뜨면 어떡하냐고 걱정이고...가이드도 살짝 걱정

       근데 걱정한들 달라지나뭐? 
       "제가 날씨를 잡고 있어서 비안올꺼예요~"그랬는데..^^
       신기하게 3박4일 동안 비를 피해다니며 여행을 마쳤으니..^^ 



       마지막날 처음 간 곳은 노보리베츠의 '지옥계곡'

       직경 450M의 거대한 폭발화구가 만든 곳으로 약600M의 산책로를 부담없이 즐길 수있으며 유황냄새와 증기가 가득하다.



       전날 내린 비로 촉촉해진 산책로가 운치 있었다.

       같은 일행중에 여자 스님이 한분 계셨었다.^^



       이곳에도 가을이 오고 있었다.





       매년 3000리터의 온천수가 나오는 곳이라고....


'

       노보리베츠 '다테지다이무라'

       이곳은 에도시대를 재현한 테마파크이다.





       전국시대(1477~1573)말기에서 에도시대(江戶時代)초기에 걸친 사회, 풍속, 문화를 재현한 테마 파크의 일종으로

       당시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일본 역사상의 영웅들을 연극으로 볼 수 있는 극장 및 재미있는 체험관 등이 들어서 있다.



       남편과 아들과 다른 일행들이 이곳에서 닌자쇼를 보고 있는 동안 나는 주변을 산책하였다.



      

       가타쿠라 고쥬로 저택을 재현해 놓은 곳에도 들어가보고...

       이 집은 가타쿠라 고쥬로의 후손이 노보리베츠 지역을 개척하면서 살았던 집을 재현한 것이다



       이곳에서 에도 오다이진(큰부자)와 게이샤(오이란)의 공연도 관람했다.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으로 진행되는데 관중석에서 큰부자 역할로 함께 공연에 참가했다.

       당연 한국 관광객들이 많아, 한국인중에 큰부자 역할로 자청하여 같이 공연하였다.^^



       근데 게이샤 오이란..하면 야들야들 미인이어야 할 것 같았는데...^^



       점심은 3대게 무한부페에서...

       꽃게와 킹크랩과 털게가 무한정 제공된다.

       그런데 가이드 말처럼 털게철이 아니라 털게는 심심하더라는....



       게들을 먹다보니 닝닝해지는 맛을 달래지 위해 김치나베가 같이 제공되는데, 그 아지노모토인지 조미료 향이 어찌나 나는지..

       조미료 알러지가 좀 있는 남편은 열심히도 먹더니 비행기 타기전 두통약을 먹었다.



       홋카이도 구청사

       아카렝카(붉은 벽돌) 라는 애칭으로 알려져 있는 홋카이도 구청사는 1888년에 미국풍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 되었다.

       1967년에 일본의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일본의 메이지 시대를 대표하는 건물로써 홋카이도의 상징적인 건물로

       공보 방송 타이틀에도 자주 등장한다고 한다.



       다른 일행들 쇼핑 시간에 우리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의 '삿포로 시계탑'에 갔다.

       시계탑의 심벌인 시계는 보스톤시 하워드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동력으로 추를 이용하는 기계식 탑시계라고...

       1881년 시계탑 설치 후 120년 이상이 지났으며 한번도 고장 난적이 없다고 한다.

       구 훗카이도청 건물과 더불어 삿포로시를 상징하는 건물이며 일본에서는 가장 오래된 시계탑이기도 하다.



       클라크박사와 호일러 교수의 출신 학교였던 미국의 ‘매사추세스 농과대학’을 모방한 삿포로 농학교는 교내에 무예과를 설치하고

       학생들에게 병영 훈련과 체육 수업을 하기 위해 연무장을 만들었는데, 1층은 강의실과 표본전시실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딱 남편 스타일의 전시관이었는데, 남편은 우기고 파나소니 시계탑으로 가고..

       큰아들과 나는 이 시계탑에 왔었다.^^



       남편이 갔다온 '삿포로 TV탑'

       1957년 세워진 지상 147.2m의 텔레비전 전파탑이다
       시계 밑 광고에는 초창기 'National'이란 로고가 있었으나 마쓰시타 전기산업이
       내셔널 브랜드를 폐지함에 따라 2006년 'Panasonic'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삿포로 TV탑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오오도리 공원'은 봄에는 라일락 축제, 여름에는 맥주 가든,

       특히 겨울에는 눈축제로 절정을 이루는 곳이라고 한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모두 잠들어 있을때 창밖으로 무지개가 보였다.

       졸고 있는 남편과 아들을 깨워 무지개를 보라해도 안보인단다..ㅜㅜ



      그런데 잠시후 놀랍게도 선명한 무지개 위로 또 다른 무지개가 뜨고 있었다.

      행운을 상징한다는 쌍무지개는 여행의 또 다른 선물이었다.

      게다가 일본어로 태풍 10호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오기도 했으나...

      우리는 비도 거의 구경 못하고 아무 느낌없이 돌아왔다.

      다음날 뉴스에 홋카이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 현황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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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녀오자마자 하루 쉬고 또 시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오느라 포스팅도 늦어지고 사진도 다시 더 넣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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