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우리와 같은 시간대를 쓴다
북해도가 위도도 높지만 경도도 우리나라에 비해 우측에 있어 상당히 해가 일찍 뜨고 일찍 진다.
습관적으로 4시반쯤 눈이 떠서 창밖을 보니 벌써 해가 뜨고 있었다.
둘째날 호텔은 퓨전 일본 호텔식이어서 다다미방이면서 침대방이었다.
오타루로 가는 길...
여행 내내 파란 하늘에 구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아들은 자기가 가본 일본 느낌보다 유럽 느낌이 난다고 하였지만, 이런 일본 느낌도....^^
세계 최대급의 오르골 전문점인 오타루 오르골당
1912년 건축된 목재 골격구조의 붉은 벽돌 건물이다.
세계각지의 진귀한 오르골 25000점 이상이 전시되어 있고 판매중이었다.
메이지 시대에 실존했던 목제 등대를 본뜬 상아등이 설치되어 있는 메느헨 교차로..
메르헨 교차로의 명물은 증기시계는 벤쿠버의 게스타운에 있는 것과 똑같은 증기시계라고...
또다른 오르골을 전시하고 파는 곳...
길거리마다 유리를 이용한 등이 매달려 있어 바람에 흔들리며 청아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일본 유명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이기도한 오타루는 단연 오타루 운하가 가장 상징적이다
1140m에 달하는 오타루 운하 1914년 착공하여 9년에 걸쳐 완공 되었다고 한다.
특히 저녁무렵 하나 둘 켜지는 가스 가로등 불빛아래 운하가 멋지다는데,
패키기여행이다보니 그런 풍경을 볼 수 없어 아쉽기는 하다.
1950년대 이후 항구 시설 발달에 따라 운하 이용이 줄어 들어 단계 적으로 매립되다, 운하 보존 운동에 힘입어
방치되던 창고나 건물들이 레스토랑이나 상점으로 재탄생 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갖추었다고...
저렇게 관광상품이 된 배도 지나가고...
거리의 화가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일본 관광객들의 단체사진이 재밌기에 몰래...^^
우리나라 북촌에도 있는데, 인력거 여행상품도 눈에 띄었다.
이날 점심을 먹은 곳인데, 이 건물은 무슨 문화재로 지정되 있다나...^^
이날은 일본식 정식요리인 나베정식...
삿포로나 오타루..다 겨울축제로 유명하다는데, 왜 여름에 가냐고 했지만, 여름이 주는 다른 매력도 있는 곳이었다.
요테이산의 만년설이 녹아 스며들었다가 자연적으로 생성돼 솟아나오는 용수 일대를 조성한 공원으로
일본 최고의 약수 발원지로도 유명하다는 '후키다시 공원'
한 번 마시면 100년까지 산다 는 말이 있을 만큼 깨끗한 수질과 물맛을 자랑한다기에 맛은 봤지만 100살까지는 무슨...
사이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1910년 유스잔의 분화 후 생긴 칼데라 호수인 '도야호수'
사이로전망대는 고지대 위에 위치하고 있어 그 경관이 뛰어나며, 전망대에서 도야호수 온천가와 우스산을 전망할 수 있다
우수산 분화로 생성,지금도 분연과 매캐한 유황냄새를 내뿜고 있는 '쇼와신산'
호반 주변으로 1943년 지진에 의한 지각변동으로 일대가 융기하여 생겼다고 한다.
셋째날 묵은 곳은 도야호수가 바라보이는 다다미방 호텔이었다.
둘째날도 온천 호텔이었고, 셋째날도 온천 호텔이었는데...
셋째날 온천호텔의 노천 온천을 나가면 저렇게 도야호수를 바라보며 온천을 할 수 있었다.
날씨가 저렇게 좋았어도 바람이 약간 분다고 유람선이 안뜨는 바람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도야호수를 바라보고 노천 온천으로 피로를 풀었다.
게다가 저녁은 해물부페(물론 육류도 있었지만)가 풍성하여 무게를 늘렸다.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