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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미국,캐나다

미국 여행(20)-산타바바라, 말리부, LA

 

미국은 자연의 축복을 받은 나라 같다.

미서부 해안은 어디를 가도 아름답다. 산타바바라 해변도 잠깐 들렸다.

 

 

 

여름철이 아니라 비교적 한산해서 오히려 좋았다.

 

 

다음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LA로 가는 길..

LA는 몇번 가본곳인데, 1997년 12월에 개관한 getty 뮤지엄에 다시 가보고 싶었다.

억만장자 사업가인 폴 게리가 개인재산을 들여 10년간 만들어 나라에 기증한 박물관이다

 

 

이곳은 놀랍게도 입장료가 무료인데, 이는 누구나 평등하게 예술과 문화를 향유하게 하라는 설립자 폴 게티의 유지를 따른 것이라고...

다만 주차비만 내고 주차를 타고 트램을 이용하여 브렌우드 언덕에 위치한 게티 센터로 올라가야 한다

 

 

언덕에 자리하여 LA 시내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너무 좋다.

 

 

 

2014년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뮤지엄 순위에서 게티 센터는 루브르, 대영박물관, 메트로폴리탄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3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에 이어 4위에 랭크된 바 있다고 한다.

 

 

 

박물관은 크게 동서남북관이 있어서 천천히 돌아볼 수 있다.

신분증을 맡기고 한국어 설명 MP3를 빌려서 관람할 수도 있다.

 

 

앞으로는 40여명의 정원사가 심혈을 기울이는 정원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아쉽지만 2시간 정도 구경하고 내려가는 길...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저 산자락에 새겨진 '할리우드' 간판은 원래 이 도시를 개발하던 부동산 회사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부동산 회사가 망하고 개발에 밀려 사라질 뻔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간판이 '플레이보이' 잡지 창업자 휴 헤프너가

막판에 낸 기부금 90만 달러 덕분에 보전할 수 있게 되었다나...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공원에 위치한 천문대인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1896년 그리피스 대령이 천문대를 지을 부지를 로스앤젤레스시에 기부하면서 생긴 곳으로

1935년 오픈한 이후부터 학습의 현장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헐리우드 산 해발 345.64m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LA의 시내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있다.

 

 

천사의 도시의 해지는 풍경을 보러 모인 사람들...

 

 

1달여 긴 여행의 안좋은 기억들은 저 해와 함께 묻혀지기를...

 

 

LA를 구경하고 비싼 LA숙소 요금때문에 벤투라에서 묵었다.

 

 

다음날 LA로 가면서 조용하고 깨끗한지라 부자들의 별장도 많다는 말리부 해안도 잠깐 들렸다.

게리뮤지엄 창립자인 폴 게리가 1945년 이곳에 땅을 구입하여 1세기 로마시대 귀족의 집을 재현해 놓은 '게리 빌라'도

이곳에 있다는데, 예약제인데 예약도 못했고 마침 휴관일이라, 그래도 가까이 가봤더니 밖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택도 말리부에 있다는데...^^

 

 

축구 선수 배컴이 사랑하는 말리부해안이라는데, 워낙 이쁜 해안들을 많이 봐서..^^

 

 

비버리 힐즈의 상징인 '시청(City Hall)'이 아름답다.

 

 

도서관과 경찰과 어우러져 있었다.

 

 

세계적 부자 동네중 하나인 '비버리 힐즈(Beverly Hills)' 표지판

 

 

우리가 미국에 살던 2000년, 그래도 손톱만큼 들리던 영어라 즐겨 봤던 드라마가 있다.

비버리힐즈 아이들(원제 Beverly Hills 9021)가 생각난다.^^

9021...은 비버리힐즈의 우편번호라고...

 

 

저렴한 비행기표를 찾아서 이른 아침 출발이라 렌트카를 반납해야 하기에 공항근처 숙소를 찾았다.

공항에서 3km정도 떨어진 곳이고 숙박비가 많이 싸서 얼른 예약했는데...

분위기도 살벌하고(주인이 밤에 나가지 말라고...), 바퀴벌레가....

 

경비를 아끼려고 때로는 불쌍하게 살고, 숙소를 매일 찾고 길을 찾는 피곤함에 서로 싸우기도 하고,

정말 많은 이야기를 만들었지만, 건강이 걱정되었던 한국의 양가 부모님들도 건강하셨고,

우리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무사히 돌아올수 있어서 감사했던 미서부 여행이었다.

하지만 이제 또 이런 여행은 여기까지..다시 못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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