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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이야기

600년의 대화(2)

     

    건청궁(乾淸宮)

    1873년 고종에 의해 건립된 건청궁은 '건청(乾淸)'은 '하늘이 맑다'는 뜻이지만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1895년 일본인들이 궁궐을 습격해서 곤녕합의 누마루인 옥호루에서 명성황후가 시해되었다.

    며칠전 기사에 명성황후를 시해한 범인은 당시 일본군 경성수비대 장교였던 미야모토 다케타로소위(宮本竹太郞)였다는 기사를 봤다.

     

     

    명성황후 시해 당시 고종은 건청궁 내에 있는 침전인 장안당에 계셨으며, 일본인들에 의해서 강압적으로 억류상태에 있었다고...

     

     

    관문각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건청궁 내에 있었던 건물로 경복궁 내에서는 보기 드문 서양식 건축이었다고..

    이를 설계한 사바친은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가 건청궁에서 일본인들에게 희생될 때 황제를 보호하는 시위대에서

    미국인 교관 다이 장군과 함께 부감독관으로서 비극의 현장을 목격한 인물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사바친은 한국 최초의 서양인 건축가로서 독립문과 러시아공사관, 석조전 외에도

     손탁호텔, 덕수궁의 정관헌ㆍ중명전ㆍ경복궁의 관문각 등을 설계했다.)

     

     

     

    향원지 근처의 '한국의 전기 발상지' 표지석...

    하지만 며칠전 기사에 1887년 처음 전깃불을 밝힌 전기등소의 위치가 기존에 알려진 이곳이 아니라

    향원지와 남쪽의 영훈당 사이로 확인됐다는 기사를 봤다.(표지석을 이동해야 할 듯)

     

     

    경복궁은 늘 가을에 주로 찾았는데, 여름에 찾으니 또 다른 느낌이다. 메르스 여파로 한적한 경복궁이라니..

     

     

    자경전(景福宮慈慶殿)은 조선 후기 흥선 대원군이 대왕대비 조씨를 위하여 경복궁에 지은 전각이다.

     

     

    자경전 천장을 보니, 기쁨을 두 배로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쌍희(囍)가 새겨져 있었다.

     

     

    자경전 굴뚝

    , , 구름, 바위, 소나무, 대나무, 거북이, 사슴, , 불로초 등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십장생 조각 위 아래에 불가사리와 학이 새겨져 있다.

    불가사리는 불을 잡아먹는 다는 상상의 동물이며, 십장생 굴둑 옆에 '박쥐''당초(식물)'도 있는데

    옛날에는 박쥐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조선의 꽃담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자경전 담

     

     

     

    경복궁 내 ‘궁궐의 부엌’ 소주방(燒廚房)이 4년여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지난 5월 개방하였다.

    1915년 일제에 의해 철거된 지 100년 만에 복원된 것..

    소주방은 상궁들이 음식을 만들던 장소로 수라상을 비롯해 왕실 잔칫상을 만드는 궁중 요리원을 말한다.

     

     

     

    외소주방은 잔치음식을 만드는 곳으로서, 궁궐의 다례나 대소 잔치는 물론 웃사람의 생일에도 잔칫상을 차렸다

     

     

    내소주방은 조석수라를 관장하는 곳

     

     

    2005년 실시된 소주방 터 일대의 발굴조사에서 방형으로 표기된 우물이 원형으로 드러났다고...

     

     

    경복궁 곳곳의 마당에 동그란 구멍 세 개가 있는 곳이 보이는데 조선시대부터 사용되어졌던 배수구라고...

     

     

     

    가을에 이곳에 오면 황홀해진다.

     

     

     

    지난 가을 황홀했던 모습...

     

     

    잠시 쉬며...

     

     

    광화문 좌우에 호랑이처럼 생긴 조각상이 있는데 ‘해태’라고 한다.

    해태는 상상의 동물로 해치라고도 불렀는데, 사람들의 잘잘못을 가려서 잘못이 있는 사람은 벌로 머리에 난 뿔을 사용하여 찔렀다고...

    지금은 해태상이 광화문 바로 앞 좌우에 있지만 원래는 광화문 앞에서 대략 50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

    궁궐에 들어오는 사람은 가마나 말을 타고 올 때 해태상 앞에서부터는 가마와 말에서 내린 후에 걸어서 경복궁에 들어갔다고 한다.

     

     

    경복궁의 정문에 해당하는 광화문

    광화문에는 세 개의 문을 두어서 가운데의 문으로는 임금님이, 좌우의 문으로는 왕세자와 신하들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에 들린 이유...

     

     

    인왕산 자락길에서 콩알만하게 보이는 청와대는 못찍게 하던데...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8층 옥상정원에서는 지키는 경찰이 있는데, 사진 찍어도 된단다.

     

     

    오늘도 집에서 준비해간... 큰아들과의 점심

     

     

    쉼이 필요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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