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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이야기

덕수궁 석조전

     

    문화재청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덕수궁 석조전 복원 공사를 마치고, 2014.10.13일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국민에게 공개하였다.

    덕수궁 석조전은 대한제국 광무황제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1898년 영국인 하딩(J․R Harding)에 의하여 설계되었으며,

    1900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910년에 완공되었다.

    덕수궁 석조전은 영친왕(英親王, 1897~1970년)의 귀국 시 숙소로 사용되다가 일제강점기에 이왕가미술관으로 변형되었고,

    해방 이후에 미소공동위원회 회의 장소로 사용되는 등 역사적인 장소였다.

    그러나 6․25 전쟁을 겪은 이후 국립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궁중유물전시관 등으로 사용되면서 석조전은 그 원형을 잃어버렸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8년에 오랫동안 변형된 석조전의 원형 복원을 결정하고, 약 14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석조전을 복원하였다.

    대한제국역사관의 개관일인 10월13일은 1897년 10월 같은 날, 광무황제(고종의 대한제국기 호칭)가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로 즉위한 사실을 선포한 날로, 이날을 대한제국역사관 개관일로 택한 것은 대한제국의 의의를 되새기는 취지가 담겨있다.

     

     

    덕수궁 석조전 옆에 있는 덕수궁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은 지난 1938년 이왕가미술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대한제국역사관은 1층, 2층은 인터넷 예약으로만 관람가능. http://www.deoksugung.go.kr/cms/board/suk_res2/step0.asp

    만 65세 이상 어르신, 외국인 등은 1회당 총 5인까지 현장접수 가능하다.

    관람 시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구경할 수 있으며, 1회당 관람시간은 45분으로 한다.

     

     

    석조전은 지하와 1,2층으로 되어 있다.

    1층은 접견실과 대식당 등이 있는 대한제국 황실의 공적인 공간이다.

     

     

    1층 소개

     

     

    1층 접견실

    황제가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고증 자료를 참고하여 재현하였다

     

    1층 대식당

    공식적인 행사 후 만찬을 베푸는 공간으로 대한제국 시기의 서양식 만찬 장면을 재현하였다.

     

    귀빈 대기실

     

     

    대한제국 선포 방의 황룡포를 입은 고종

     

     

    황실의 문장인 이화문(오얏무늬)

     

     

    2층은 황제 침실과 서재, 황후 침실과 거실 등이 있는 대한제국 황실의 사적인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중앙홀에서 찍은 영친왕, 순종, 고종, 순정효황후, 덕혜옹주 사진

     

     

    고종황제 이후 가계도를 공부하고 가면 해설을 듣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황제 침실

    고종의 침실로 꾸며졌으나, 고종은 덕수궁 함녕전에 머물렀고, 영친왕 귀국시 임시거처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세면대라고..^^

     

     

    석조전은 서양식 건물이라 온돌이 아니어서 방마다 이렇게 벽난로가 있었다고 한다.

     

     

    황후 침실

    순헌황귀비의 침실로 계획되었던 방으로 석조전 준공 직후 황후가 별세하여 사용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대신 영친왕비인 마사코가 귀국했을때 몇번 사용하였다고 한다.

     

     

    2층에는 황실의 가계와 영친왕과 영친왕비 등 황실 관련 역사들을 사진과 글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석조전 건축 구조를 알 수 있는 내부 벽면의 원형 모습이다.

    왼쪽의 배수관 동파를 막기 위해 새끼줄을 감아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석조전은 유럽의 건축에선 보기 드물게 1, 2층 전면 양측에 발코니가 있다

    이는 영국과 프랑스가 동남아를 식민지로 삼으면서 고온다습한 기후 풍토에 적용한 예인데 이것이 한국에도 도입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덕수궁 옆 '정동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수궁과 석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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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 의미있는 저녁식사에 초대되어 다녀왔는데...

    37년이 지났는데, 세상이 좁단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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