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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 이야기

좋아 좋아

     

    정보에 빠른 사람이 편하게 산다.^^

    2014년말 경의중앙선이 개통되었다.

    시내를 안통과하여서인지, 아직 덜 알려져서 인지 사람도 적고 지상으로 가는 곳도 많아 쾌적한 느낌.

     

     

     

    행신까지 버스로 가서 행신역에서 이촌행 경의중앙선을 탔다.

     

     

    숙이가 도미노 피자를 쏘겠다며, 실크 언니네서 충신자매들의 번개!

    두남자 아침 도시락 싸주고, 어제 담가둔 녹두로 빈대떡 좀 부치고, 고구마 직화냄비에 구워서 나섰다.

    예전 같으면 집을 나가 1시간반 이상 걸렸던 이촌인데, 경의중앙선 덕분에 앉아서 1시간만에 이촌 도착.

     

     

    시어르신 모시고 사느라 기특한 숙이도 가끔은 이렇게 번개라도 쳐야 살것 같다며 콜라로 건배도 외치고!

     

     

    배부르게 먹고, 언니가 내려준 드립커피와 과일..그리고 전국 아니 전세계를 도는듯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

     

     

     

    갑자기 노래방 모드처럼, 일기예보, 동물원, 이문세, 김범수등 같은 취향의 노래를 들으며 흥얼흥얼 기분 전화...

    사는게 다 그렇지 뭐...자기만큼의 짐을 지고 열심히 살아내는 것...공평하신 하나님이라 생각^^

    "좋아 좋아" 흥얼 거렸던 것처럼 좋아 좋아..현실보다 좋은 생각으로 언니, 숙아 그러고 살자^^

     

     

    친정엄마처럼 요것저것 잘 챙겨오는 숙이 덕분에 선물까지 받아들고..^^

    숙이도 다시 며느리로 돌아가고, 나도 수요예배를 위해 해지기전 집으로...

     

     

    가는 길에 또...교회 교우 모친상이라는 문자..수요예배후 강넘어 문상을 다녀왔던 긴~~하루

     

    헛되고 헛된 것
                  조병화

    헛되고 헛된 것이 생이라 하지만
    실로 헛되고 헛된 것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 생각일 뿐
    언젠가 너와 내가
    강 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물은 흘러감에
    다신 못 온다 해도
    강은 항상
    그 자리흐르고 있는 것
    이 세상 만물 만사가
    헛되고 헛된 것이라 하지만
    생은 다만 자릴 바꿀 뿐
    강물처럼 그저 한자리 있는 것이다
    너도 언젠가는 떠나고
    나도 떠날 사람이지만
    언젠가 너와 내가 같이 한 자리
    강마을 강가 이야기하던 자리
    실로 헛되고 헛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살아있는 그 사실이다
    해는 떴다 지며
    떴던 곳으로 돌아가고
    바람은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감에
    사람은 혼자서 살다가 가면 그뿐
    그 자리엔 없다 해도
    실로 헛되고 헛된 것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 생각일 뿐
    강물은 흐름에 마르지 않고
    너와 내가 떠남에 실로 있었던것이다
    언젠가 너와 내가
    강 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언젠가 너와 내가 강 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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