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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프리카

인도양의 섬-모리셔스(2)

 

모리셔스 마지막 날..

남편이나 난 얼리버드형이라 여행중에도 6시이전에 잠을 깨곤 했다.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리조트내 해변가 산책으로 달래고...

 

 

모리셔스 한국인 부부가 우리를 데릴러 왔다.

모리셔스 수도인 포트루이스 구경을 가기로..

사탕수수가 펼쳐진 곳을 지나 북쪽으로...

 

 

 

 

 

항구도시인 모리셔스 수도인 포트루이스

일요일만 딤섬을 판다는 중국집에서 딤섬으로 점심을...고마워 우리가 냈다.^^

 

 

모리셔스 포트 루이스 재래시장도 구경하고...

 

 

 

나도 그런 부분이 있지만, 남편은 여행가기전 공부를 하고 떠난다.

모리셔스에 13년 사신 분들도 그냥 지나쳤다는, 모리셔스 세계문화유산지..

 

 

아프라바시 가트 / Aapravasi Ghat

포트루이스(Port Louis) 지역에 있으며 현재 총 1,640㎡에 이르는 이 지역은 현대판 노예 노동 계약이 시작된 곳이다.

1834년 영국 정부는 모리셔스 섬을 노예 노동력을 대체할 새로운 ‘자유’ 노동력을 구하기 위한 ‘거대한 실험장’으로 삼았다.

 

 

1834년~1920년 사이 인도에서 거의 50만 명에 달하는 근대 계약 노동자들이 아프라바시 가트로 이주했다.

이 인도인들은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했으며 서인도제도(카리브 해 지역)나 아프리카 동남부나 오스트레일리아 등지로 보내지기도 했다.

아프라바시 가트의 건물은 역사상 가장 큰 집단 이주의 흔적을 간직한 채 최초로 세계 경제 체제로 편입되는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사실 방치된 느낌으로 공사중이라 문이 닫혀 있었는데...

우리가 관심을 보이자 그곳에서 일하는 분이 구경하라고..간단한 설명까지 해주었다.

나오는 길에 고맙다고 모리셔스 한국인 부부가 담배값을 눌러 주셨다.^^ 

 

 

이곳에서 모리셔스 한국인 부부와 같이 기념사진도 찍고...

 

 

 

다시 모리셔스 한국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박을 사, 화채와 냉커피까지 만들어 주셨다.

 

 

이제 공항으로 떠나는 우리에게 모리셔스 특산품인 도도새 가방까지 선물로 주셨다.

잊지못할 인연이다.

 

 

모리셔스 공항으로 가기전 몇군데 들려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염전 모습...

 

 

근데 이런...카레이스 경기가 준비중이어서 통행중지중...

 

 

30여분 걸린다는데, 선수인지 밖에 나와 지나친 휴식까지..우리도 초조하네..

 

 

겨우 차가 지나게 되고, 운전사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서두르며 산으로 산으로...

하지만 모리셔스는 높아봐야 1000m이하의 산뿐이란다.

 

 

 

샤마렐 폭포도 구경하고...

 

 

햇빛 각도에 따라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Chamarel Coloured Earth

 

 

 

화산활동에서 유래된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으로 흙이 7가지 색깔을 띤다고 한다.

 

 

뱀이 어깨를 두르고 있는 모습에서 파괴의 신 시바

모리셔스는 원래 무인도였던 섬이 유럽열강(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에 의해 개발되었기에,
유럽인 정착민과 노예로 끌려왔던 이민자들(인도계, 중국계, 아프리카계)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비율상 인도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문화, 정치, 종교 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기에 모리셔스에는 곳곳에 힌두사원이 세워져 있다

모리셔스에 사는 힌두교인들은 젊을때 집에서 이곳까지 한번쯤 며칠씩 걸려 걸어서 온단다.

운전자가 인도계 모리셔스인으로 힌두교인인데 자기는 해봤단다...같이 동행한 부인은 못해봤지만..

 

 

톰소여의 모험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인도와 호주 남아프리카 등지를 둘러보고 적은 여행기 '적도를 따라서'에서

'신은 모리셔스를 창조했고, 이후에 천국을 만들었다'고 극찬했다고 한다.

좀더 많이 못봐 아쉽지만..드디어 진짜 모리셔스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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