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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이야기

시크릿 가든(1)

 

겨울로 들어서는 추위예보가 있었던 날이었다.

 

 

햇살이 곱고 파란 하늘에 약간의 바람은 산책하기에 좋은 날이었다.

 

 

얼마전에 다녀왔던 창덕궁을 다시 찾았다.

창덕궁은 인위적인 구조를 따르지 않고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건축하여 한국적인 궁궐이라는 평가를 받아,

5대 궁궐중 유일하게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다른 곳은 단풍이 이미 낙엽이 되었음에도 창덕궁은 아직 단풍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 24대 임금 헌종은 사랑했던 후궁인 경빈을 위해 '낙선재'를 지었다고 한다.

낙선재는 단청을 하지 않아 소박한 모습이다.

이곳에서 이방자여사가 1989년까지 생활하였다.

 

 

자연 지형을 살려 만든 왕실의 휴식처인 '후원'

이곳은 휴식과 산책은 물론, 과거시험을 비롯한 야외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고 한다.

 

 

후원으로 들어가는 양쪽 담은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오른쪽은 직사각형의 우리 방식, 왼쪽은 이렇게 마름모꼴의 일본 방식의 담이다. 

 

 

300평 넓이의 사각형 연못인 부용지와 부용정

 

 

영화당은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왕족의 휴식 공간이자 이 앞마당의 춘장대에서 과거시험을 보던 곳이라고 한다.

 

 

저 현판 영화당이라는 글자는 영조의 어필이라고 한다.

 

 

학문을 연마하던 주합루는 높은 곳에서 연못을 내려다 보고 있다.

주합루 정문인 어수문(魚水門)은 한국의 문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큰 문은 임금(水)이, 작은 문은 신하(魚)가 출입하는 문이었다고...

 

 

 

 

 

하나의 통돌을 깎아 만든  이 불로문(不老門)은 임금님의 건강과 장수를 비는 문이라고..

 

 

연꽃을 좋아했던 숙종이 '애련'이란 이름을 붙혔다는 '애련지'

 

 

애련정은 숙종이 장희빈과 데이트를 즐긴 장소라고 한다.

 

 

 

창덕궁의 관람지 입구 창경궁과 경계를 이루는 담 주위에 위치한 뽕나무

나라에서는 양잠을 권장하기 위하여 궁의 후원에 뽕나무를 심어 가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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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宮闕 )

궁궐이란 용어는 궁(宮)과 궐(闕)의 합성어로서

이란 천자나 제왕, 왕족들이 살던 규모가 큰 건물을 일컫고,

은 본래 궁의 출입문 좌우에 설치하였던 망루를 지칭한 것으로,

제왕이 살고 있던 건축물이 병존하고 있어서 궁궐이라 일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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