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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 이야기

가을의 끝자락

 

아침 일찍 엄마가 전화를 하셨다.

먹을 것도 있고, 엄마 많이 좋아지셨으니 오늘은 오지 말고 쉬라고...

잠시후 숙이 카톡...남한산성 갈려는데...

수서역에서 실크언니와 만나 숙이 차로 남한산성에 다녀왔다.

 

 

 

 

셋이 다녀왔다는 증거^^

 

 

 

 

 

 

 

 

 

 

 

남한산성 서문

 

 

각자 조금씩 가져온 간식(아니 저녁)으로 진수성찬^^

 

 

 

가고 오는데 3시간이라 성경듣기 MP3들으며 마음으로 수험생들 기도..

남한산성에서 겨우 3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가을 끝자락^^

 

 

은행잎을 노래하다 / 황동규

그래도 열 손가락으로 헷갈리지 않고
만나고 싶은 사람 세다 세상 뜬다는 것
얼마나 자지러진 휘모리인가.
갓 뜬 노랑 은행잎이 사람과 차에 밟히기 전
바람 속 어디론가 뵈지 않는 곳으로 간다는 것!
갑자기 환해진 가을 하늘
철근들 비죽비죽 구부정하게 서 있는
정신의 신경과 신경 사이로 온통 들이비쳐
잠시 아무것도 부끄럽지 않고
길 건너려다 말고
벗은 몸처럼 서 있어도 홀가분할 때,
땅에 닿으려다 문득 노랑나비로 날아올라
막 헤어진 가지를 되붙들까 머뭇대다
머뭇대다 손 털고 날아가는
저 환한 휘모리, 저 노래!

 

Osennyaya Pesnya (가을의 노래)- Anna G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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