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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시아

2000km중국 대장정(7)

 

중국에서의 마지막날..

심양에서 저녁 비행기로 떠나기에 오전에 심양고궁과 동관교회를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심양이 집인 기사님이 자기는 오전에 바빠 나중에 공항에만 데려다 주겠다고..

사람이 끝이 좋아야 하는데, 앞서 좋은 마음이었던 것이 다 묻혀지는 느낌이..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프론트에 맡기고 택시로 고궁까지 갔다.

미리 카운터에 물어봤더니 우리나라 돈으로 4000원 정도 나올꺼라고...(3000원 정도 나옴)

 

 

심양 고궁은 청나라 초대황제인 누르하치가 지어 2대인 태종까지 살던 황성이다.

심양고궁은 기마민족 으로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한 만주족 (滿洲族)의 특성으로 유명하다고..

심양 고궁은 2004년 베이징의 고궁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심양고궁의 규모는 베이징 고궁의 12분의 1이다.

저 건물의 심양고궁의 정문인 대청문(大淸門)

 

팔각형으로 된 특이한 구조라서 언뜻 보면 정자처럼 보이지만 엄연한 심양고궁의 대정전이다.

유목민의 이동식 텐트를 본떠 지었다고...

 

 

대정전의 내부

 

 

청녕궁(淸寧宮)
원래 이름은 정궁(正宮)이었으며 청태종이 즉위하기 전에 왕부(王府)가 있던 자리였다

 

 

이 청녕궁은 인조의 세자인 소현세자와 나중에 조선 17대임금 효종이 되는 봉림대군이 볼모로 잡혀와

기거하던 곳이기도 하다고..

 

 

청에 볼모로 잡혀갔던 덕분(?)에 서양이라는 세계에 눈을 뜨게된 소현세자는

유교이념을 끝까지 고집하던 인조와 마찰, 결국 의문의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봉황루(鳳凰樓)
원래 이름은 상봉루(翔鳳樓)였으며, 청녕궁 내원의 문루이다.

3층으로 되어 있으며 선양고궁에서 가장 높은 전각이다.

입관 전에는 황제가 주연을 베풀던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입관 후에는 실록·옥첩·어진·옥새 등을 보관하던 공간이 되었다.

 

 

숭정전(崇政殿)
청태종이 사신을 접견하던 장소였으며 청나라 역대 황제들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선양고궁에 머물 때 이곳에서 정사를 돌봤다

 

 

중간에 미리 타간 커피와 과자와 귤도 먹고..^^

 

 

 

 

문소각(文溯閣)
<사고전서>를 보관하기 위해 1781년(건륭 46)에 세워진 정면 6칸의 전각이다

 

 

이곳은 경극이나 공연을 위한 곳이라고...

 

 

심양 시내에는 전국체전을 알리는 포스터가 곳곳에 걸려있었다.

 

 

심양시내에 대형 광고판...어디서 봤나 했더니..

말많았던 슈퍼쥬니어 전멤버였던 한경...인듯하다.

 

 

심양고궁에서 2km거리라는데, 지도에 잘 안나와 있는 '동관교회'를 찾아갔다.

 

 

이 교회는 1889년 예배를 드리다가 의화단 사건으로 예배당이 소실되었었다고 한다. 

1907년 재건축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 교회는 현재 3만 여명의 교인들이 있어 조금 늦으면 마당에 간이의자까지 놓고 말씀을 듣는다고 한다

지정된 장소, 지정된 구역, 지정된 목사 등 성직자에 의해 종교활동을 할 수 있다고 규정된 삼자교회라지만

3만명의 교인이라니...대단한 것 같다.

 

 

이곳이 본당이다.

 

 

본당 앞에 한문 以馬乃利이 '임마누엘' 이란다.

 

 

이곳은 스코트랜드 John Ross 선교사님이 조선사람들과 함께 최초의 우리말 성경을 번역 출판한 장소라고 한다.

1877년부터 로스 목사는 조선에서 건너온 이응찬, 서상륜, 백홍준 선생 등과 함께 번역하였고,

한글성경을 발행한 인쇄소 “문광서원”도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이때 당시 문광서원에는 인쇄기가 한대밖에 없었는데 일년 동안 쉬지 않고 돌려서 드디어

1882년에 최초로 “예수셩교누가복음전셔” 약 3,000부를 간행하였다고 한다. 

 

 

본당 안에는 로스목사님이 소천하신 다음해에 (1916년) 세운 로스목사님 기념비가 있었는데 

이 기념비는 40년 전에 교회가 폐쇄될 당시에 교인들이 비밀리에 교회벽안에 밀봉해 보관하다

지난 1995년에 벽을 뜯고 다시 공개했다고 한다.  그 비문 중의 일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

 

“….그분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지금 하늘나라에서 천국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후대에 아름다운 본보기를 남기셨습니다.

우리는 로스 박사님을 그리워하여 여기에 기념의 글을 아로새겨 성도들의 그리워하는 마음을 대신합니다. 

인자하신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리는 박사님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본보기를 남겨 주었고

아직도 우리를 격려하고 계십니다. 비문의 글로 우리의 존경하는 마음을 대신합니다.

1916년 5월 동북3성 각 교회 장로들은 존경하는 마음을 가득담아 이 비를 세웁니다.”   

 

 

100년이 넘었다는 피아노..살짝 눌러보니 거의 조율안된 쳄발로 같은 소리가..^^

 

 

심양에는 4개의 탑이 있다.

4개 탑밑에는 4개 절이 있눈데, 동탑은 영광사, 서탑은 연수사, 남탑은 광자사, 북탑은 법륜사

서탑이 있는 (호국)연수사. 

 

 

그중에  서쪽에 있는 탑...이탑이 西塔

 

 

연수사 내부...

 

 

서탑가는 골목에는 온통 한국 가게...

 

 

우리가 묵었던 서탑가

서탑가는 많은 조선족 및 한국교민이 모여살고 있어 심양의 코리아타운이라 불린단다.

 

 

많은 우리말 간판들이 있었는데, 이런 간판은 쫌..^^

 

 

마지막날이 다가오자 중국음식에 질려 찾았던, 롯데리아..

새우버거니 별거 아닌 버거에 어떤 분 말씀 "엉뚱하게 한국의 맛이 느껴지니.."^^

 

  

게다가 빙수까지..^^

 

 

롯데리아 2층의 커피전문점까지..완전 한국 같다.^^

 

 

오전에 몇탕을 뛰신 기사님이 심양공항에 데려다 주었다.

이제 또 오게될지...모를 심양공항,,,안녕~

 

38502

 

 

이번 중국 진료& 여행 이동 거리가 2000km정도 라고 기사님이...  

땅 넓은 중국의 8~10간 되는 이동거리는 너무 지루했다.

큰아들 외할머니 들으시라고 선물한 성경듣기 MP3를 빌려 갖고갔었는데...

장거리 이동 덕분에 4복음서와 사도행전까지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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