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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시아

상하이 트위스트(5)

 

상하이에서 버스로 1시간 반거리...소주(쑤저우)에 갔다.

소주는 사방이 운하로 둘러싸여 있으며, 작은 운하들이 교차하고 있는 도시이다.

중국은 이 운하를 통해 외국으로의 물자와 자원을 이동시켰으며,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예로부터 운하의 도시로 불리던 소주는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리운다고...

작은 배를 타고 운하를 구경하였다.

 

 

 

 

동양의 베니스...라고 너무 큰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

(하긴 베니스의 물도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깨끗하지 않은 물에서...

어느 집에서는 머리를 감고, 어느 집에서는 설겆이를 하고...

상수도 문제 해결이 안되어 있는가보다.

게다가 물과 집의 수위가 비슷해보여 비가 많이 오면 집이 잠기지 않을까..하는 걱정.

 

 

그래도 식물들을 가꾸는 정겨운 모습도 보인다.

 

 

작은 배로 운하 유람이 수입에 보탬이 되는 듯하다.

 

 

소주에서 운하 유람후 호구탑에 들렸다.

이곳은 오나라 왕인 합려의 무덤으로 그의 사망한 뒤 장례를 지낸지 3일째 되는날 흰호랑이가 나타나

무덤 위에 꿇어 앉았다해서 호구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소동파(蘇東坡)는 "到蘇州而不遊虎邱, 乃是憾事"(소주에 와서 호구를 구경하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라는 말을 했을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며 역사적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묻혀 있는곳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저곳은 감감천

이 조그마한 우물은 눈먼 스님이 꿈에 우물자리를 발견하고 그곳을 파자 물이 나와 

그 물로 눈을 닦아 눈을 떴다는 염험있는 샘물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이 나왔다고 한다.(상하이 여행에서 속담 어원 많이 공부합니다.^^)

 

 

이 쪼개진 바위는 사검석으로 합려왕이 칼로 잘랐다고 하는 바위

 

 

호구탑은 몇 차례의 보수공사에도 불구하고 북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호구탑 밑에 합려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어 무덤이 탑을 지탱하기 힘들어

지반 침하가 일어나면서 탑이 기울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1천명의 고승이 앉아서 설법을 들었다는 넓은 바위 천인석

 

 

왼쪽 굴로 들어가면 검의 연못(劍池)이라고 불리우는 곳이 있는데... 

오왕 합려가 이 곳 연못 아래에 묻힐때 그의 관 속에 검 3천개를 함께 묻었다고 하며

이 검들 중에는 훗날 명검으로 전해지는 검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해진다고..

 

 

오른쪽 정자에서 바둑을 두면 100년이 흐른다던가...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는 속담의 근원지라고...

 

 

동양의 피사의 사탑^^이라 불리는 호구탑

 

 

호구탑에서 가까운 한산사에도 들렸다.

 

 

불상이 칼을 좌우로 들고 있으면 묵을 수 없는 곳이고, 아래로 내리고 있으면 하루를 묵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우리나라 향과 문화가 다른 중국...수수깡 같다.^^

 

 

붉은 색을 좋아하고, 빌기 좋아하는 중국인들...

 

 

한산사는 당나라의 시인 장계(張繼)의 《楓橋夜泊》이라는 시로 유명하다.

장계는 과거에 낙방하고 노를 저어 마을로 돌아가던 중 밤중에 풍교에 배를 정박해 두고 있는데

그 때 마침 한산사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자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月落烏啼霜滿天 달은 지고 까마귀는 우는데 하늘 가득 서리가 내리네

江楓漁火對愁眠 풍교에는 고깃배 등불을 마주하여 시름 속에 자고

姑蘇城外寒山寺 고소성 밖 한산사에는

夜半鐘聲到客船 한밤중에 종소리가 객선에 이르네.

 

 

한산사에서 관광객들이 타종할 수 있는 종소리가 들렸는데...

당대의 청동 유두종을 모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일본인이 광서(光緖) 32년에 바친 것이라고....

하지만 현재의 건물은 일부 파괴되어 신해혁명이 일어난 해인 1911년에 다시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연말에는 이곳의 종을 108번 치며 새해 소망을 기원한다고...

 

 

 

한산사의 정원도 작지만 소박하며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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