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빡빡한 일정에 길게 느껴졌던 2박3일의 상하이 마지막 날...
상하이는 최근 교통난이 심각하단다.
내아파트 주차장도 매달 주차비가 비싸고, 늘어난 차량으로 상하이 번호판이 1500만원 정도로 비싸다고...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서는 점차 없어진(중앙차로때문인지) 고가도로가 많았다.
보통의 1층짜리 고가도로가 아닌 켜켜 고가도로가 아찔한 느낌이 들었다.
하늘높이 서 있는 고가도로고의 다리가 잘 지탱해줄지...하는 걱정
이게 바로 켜켜 최대 6층까지 지어진 고가도로 조감도
그 나라(그 지역)을 알려면 박물관을 가봐야 한다.
상하이의 마지막날은 북경, 남경, 서안의 박물관과 더불어 중국 4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상하이 박물관에 들렸다.
(사실 한국 관광객들은 이곳을 잘 들르지 않는다고 한다...^^)
"천원지방(天圓地方)"즉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라는 전통사상을 반영해 지어진 외관이 독특하다.
본래 상해 박물관은 1952년에 지어졌지만 이 곳 신관이 지어지고 정식 개관된 것은 1996년 말로
지어진지 오래 되지 않기 때문인지 세련되고 깔끔하다.
박물관 내부의 하늘.
중국 고대 청동관에서 눈에 띄는 삼각다리 대형 그릇...
그릇 안에 90여개의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중국 역대 서예관과 회화관의 글과 그림들도 보고...
건물들은 세련되고 멋있었는데...
보통의 대형 박물관에 비하면 전시물들이 초라(?)하여 한국인이 즐겨 찾지 않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광주박물관에서 느꼈던 느낌이랄까?^^
상하이에서 이곳이 중국인이란 느낌이 든 몇가지중 하나..
빨간 깃발...
(꿈쩍도 안하는데도 클락션 시끄럽게 누르기, 시끄러운 말소리 등등...)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도 대형 삼성 간판이 보이던데, 상하이 인민광장에도 대형 삼성 간찬이...
요즘 외국은 나가보면 LG와 삼성이 대단함을 느낀다.^^
이곳은 상하이 도시 계획관
상하이 도시발전의 어제, 오늘, 내일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2000년 운영을 시작하였고 2002년 국가관광국에 의하여 국국 AAAA 급 관광지로 선정되었다는데...
그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황포강을 끼고 발전해가는 상하이 모습 미니어처...
상하이에서 처음 먹은 한식...
아무리 풍성해도 내게는 달달하고 밍밍한 음식만 먹다가 한식을 먹으니..^^
고기를 그것도 기름기 많은 삼겹살을 그다지 안좋아하는데도, 마늘과 상추,깻잎에 싸먹는 즐거움.^^
상하이의 코리아타운이란다.
짧고도 긴 2박3일의 상하이...1시간반 비행이 정말 다행이다.^^
어찌보면 잘 모르는 분들과의 여행(관광)이었지만...
떠날수 있어 좋고, 돌아올 수 있어서 즐거운 여행이었다.^^
여행과 관광의 차이점
1. 나그네로 떠나면 여행, 손님의 입장이면 관광
2. 돈없이도 떠날 수 있으면 여행, 돈을 모아야 갈 수 있다면 관광
3. 일행중 낯선 사람이 없다면 여행, 일행 중 모르는 사람도 있다면 관광
4. 낯선 사람과도 대화할 수 있다면 여행, 낯선 사람을 경계하면 관광
5. 발길닿는 대로 갈 수 있다면 여행, 두 번 세 번 코스를 점검해야 한다면 관광
6. 버리고 돌아오면 여행, 잔뜩 사들고 오면 관광
7. 적당히 얻어먹어도 즐거우면 여행, 맛있는 곳 찾아다니면 관광
8. 사진 찍을 때 주위 풍경이 중심이면 여행, 자기 얼굴이 중심이면 관광
9. 적당히 챙겨입고 떠나면 여행, 새 걸로 잔뜩 멋부리고 떠나면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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