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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시아

다른 일본 오끼나와(1)

남편이 1983년 의대를 졸업했으니. 올해로 졸업30 주년이다.

보통 재상봉 행사는 졸업 25주년, 50주년에 하기에 5년전에도 재상봉 여행을 다녀왔다.

30주년에도 다녀오자며 몇달전부터 계획하여 오끼나와로 55명이 다녀왔다.

 

 

오끼나와는 나하섬을 중심으로 160여 개의 섬들이 흩어져 있고, 이 중 유인도는 48개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아열대 기후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대만과 훨씬 가까울 정도로 본토와 멀리 있어

흔히 아는 일본과는 전혀 다른 문화와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오끼나와는 본래 류큐왕국의 지배를 받던 독립 국가였다.

규슈 남단에서 약 685km 떨어진데다 중국과 우리나라등 여러 나라와의 교역으로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다.

1879년 일본에 편입됐지만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미국의 지배를 받다가 1972년 일본에 환수됐다.

 

그래서 오끼나와 여행은 '다른 일본'을 찾아 떠나는 길이라고 한다.

 

 

떠나기전 오끼나와 일기예보를 보니 3일 내내 비예보라 걱정은 되었지만

상황(날씨)이 중요한게 아니라 상태(즐거운 여행)이 중요하니까..하며 위로하고 떠났다.

특히 우리는 두아들과의 여행(몇가정은 자녀 동반)이라 더 기대가 컸다.

역시나 오끼나와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일본식 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도착후 골프조와 관광조로 나뉘어 우리 관광조는 오끼나와 월드에 갔다.

이곳은 오끼나와의 역사,문화,자연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곳.

 

 

오끼나와를 다니면서 제일 많이 본것.. 

오끼나와 수호동물인 시샤(사자상)가 집 입구와 건물 지붕등 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곳에도 역시..^^

 

 

왼쪽 입을 다문 시샤가 수컷, 오른쪽 입을 연 시샤가 암컷.

(큰아들의 "역시 여자들이 말이 많아" 한마디로 암컷,수컷 구별이 쉬워졌다^^)

 

 

오끼나와 월드내의 옥천동굴

동양 제일의 아름다움으로 알려진 종류동굴로, 약 5km 길이다.

그중에 일부를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내리는 비로 촉촉한 녹음의 열대 과수원

 

 

 

 

100년이 넘은 옛날민가를 재건축하여, 오끼나와의 옛집의 모양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건물들...

 

 

 

열대과일들을 팔고 있기도 하고...

 

 

옛날 생활모습들을 전시해 놓은 곳도 있고...

 

 

오끼나와와 우리나라 제주도를 많이 비교한다더니...

오끼나와에도 똥돼지를 키웠나보다.^^

 

 

오끼나와는 중국과 우리나라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오끼나와 옛날 사진들속에 공기놀이 하는 아이들 모습이 우리나라 1960년대 사진 같다.^^

 

 

오끼나와 특산품인 흑당 과자들...

 

 

닥터피쉬^^

 

 

뱀술도 팔고 있었다.^^

 

 

마지막 코스는 오끼나와 민족의 전통 예능의 에이샤들의 군무를 구경하게 된다.

에이사는 오끼나와의 최대명절인 백중맞이의 마지막날인 7월 15일에 조상의 영령을 배웅하기 위해 추는 춤으로

간드러지는 일본춤과는 다르게, 무희들이 단순한 리듬에 맞춰 역동적이고 흥겨운 춤으로,

우리나라 탈춤과 북춤이 연상되었다.

 

 

공연중에 사진 촬영은 금지, 공연후에나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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