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라스베거스?

다리를 다치기전 말레이시아 책들을 보고 인터넷을 조사하다가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러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말라카(Melaka)

말라카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차로 1시간반~2시간 거리인 곳...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다리기브스까지 하고 대중교통 이용은 어려울 것 같아

학회 마치고 귀국 하는 날(밤비행기) 차와 기사를 하루 구하여 남편,아들과 같이 여행하기로 했다.

 

 

말라카로 가기전 말레이시아의 라스베거스라 불리우는 겐팅 하일랜드에 들렸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약 51km 떨어진 셀랑고르주와 파항주에 걸쳐 자리잡고 있는 높이 1,200미터, 약 60평방km의

넓은 놀이동산이자 카지노와 호텔등이 있는 곳이다.

높은 산에 위치해 있어서 꽤나 시원한 곳이서인지 더운 나라 말레이시아에서 휴양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도 입구에서 케이블카 탑승권을 구입하고... 

 

 

약 8킬로미터의 길이에 1998년 2월에 완공된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15분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열대 우림들을 아래로 바라보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안그래도 선선해진 날씨와 상쾌하게 느껴졌다.

 

 

전날 밤 내린 비로 정상은 물안개가 자욱하였다.

 

 

겐팅 하일랜드 위치 표시...

 

 

겐팅 하일랜드 정상에는 여러 호텔들이 있었는데...

알록 달록 조금은 촌스럽게 느껴지는 저 'First World Hotel'^^

그래도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정상에는 다양한 식당들도 있었는데...

이번 여행중에 처음으로 패스트 후드를 먹었다.(버거킹에서 난 변함없이 휘시버거...^^)

 

 

패트로나스 빌딩 모형물

 

 

자유의 여신상, 오스카상의 오스카등 유명 모형물들이 여기 저기 눈에 띄었다.

그리고 살짝 유치스러운 다양한 놀이시설들이...^^

 

 

ㅋㅋㅋ'수면안대' 한글 글씨의 안대도 팔고 있네

3500원이라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얼마에 팔리고 있는고?^^

 

 

오모나 왠 짝퉁?^^

아들이 배용준도 그렇지만, 최지우 짝퉁은 신봉선 닮았다고ㅋㅋㅋ

 

 

'구름 고원'이란 의미의 단일 규모 동양 최대의 카지노와 놀이시설이 있는 겐팅 하일랜드는

임고통이란 중국인이 1960년 후반에 설립하였다고 한다. 

 

 

임고통은 어린시절 삼춘을 따라 이주하여 건설 운송업과 장비 대여업을  하던중 큰 돈을 벌고 싶어했다 한다.

어느날 산위에서 낮잠을 자다가 산신령이 나타나서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지 물어 봤는데...^^

얻은 답이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사업을 해라' 했다 한다.

중국인이 가장 좋아 하는 것이 도박이라 생각한 임고통은 말레이시아가 도박이 금지된 이슬람 국가임에도

파항주왕의 신임을 얻어 산 위에 카지노를 열게된다.

순수 말레이인의 출입을 막는 조건으로 영업 허가권을 얻어 운영을 시작한게 지금의 겐팅카지노라 한다.

(현재도 말레이시아인들은 카지노 출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임고통씨는 5년전 90세의 나이로 돌아 가셨고, 현재는 그의 아들이 소유자

 

 

보통 말레이시아 최고 온도가 연평균 30도를 전후하는데 이곳은 거의 10도가 낮아서

반팔이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카지노 출입이 안됨에도 자녀들과 더위를 피해 이곳을 찾는 말레이시아인들이 많다고 한다.

 

 

카지노는 철저하게 사진 촬영금지라 근처에서도 사진을 찍지 못했다.

우린 놀이 시설을 즐길 어린 아이들도 없고, 도박에 관심있는 사람도 없다보니...

겐팅 하일랜드는 가볍게 보고 말라카로 떠나기 위해 내려왔다.

 

38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