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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시아

가깝고도 먼나라-교토(2)

 

다음날 아침..한국,일본,타이완,홍콩 네나라가 영어로 주일 예배를 드렸다.

네나라의 공통 찬양으로 만든 찬양집으로 찬양을 드렸고, 타이완 목사님의 영어 설교로 예배를 드렸다.

 

 

예배후 크리스챤 의학 종사자들의 토의가 이어지고...

아들들과 살짝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신기한 풍경..호텔 한쪽에서 아침 시장이(이날만 열리는 듯) 열리고 있었다.

지저분하지 않고, 깔끕한 진열을 했지만, 호텔에서 야채등을 팔다니..

 

 

호텔을 나와 건너편 교토 국립 정원에 가보기로 했다.

 

 

손톱만큼 일본어를 아는 큰아들 말로는 상경 나사렛 교회..란다.

일본의 기독교 전파율이 1%(개신교와 카톨릭 포함)라는데...

 

 

京都御苑 (Kyoto Gyoen National Garden)

이곳은 교토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이 정원은 동서로 약 700m 동북으로 약 1300m의 국민공원으로 종일개방된다고 한다.
이곳은 메이지유신 후 에도로 옮기기 전까지 천황(일왕)이 살던 곳이다

 

 

그러나...천왕이 살던 궁안은 3일전 예약 신청을 해야 들어가 볼 수 있다고...

할수없이 궁안 바깥의 정원만 구경하였다.

 

 

 

 

일본 특히 교토 지역은 오래전 부여 사람들이 많이 이주하여 살던 곳이라고 한다.

이런 문들만 봐도 우리 문화 영향이 큼을 알 수 있다.

 

 

아침부터 왜 이리 더운지...더위에 성난 매미들의 울음이 싸납게 느껴졌다.^^

 

 

교토 중심가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은 행운일 것 같다.

 

 

주변에 시미즈다니 가문의 귀족이 살고 있었다고 해서, '시미즈다니 가문의 푸조나무'라고 불리는 이 나무는

수령이 약 300년이라고 한다.

 

 

교토에 왠 KBS?  Kyoto Broadcasting System ..^^ 

 

 

 

아침 9시 나들이었음에도 어찌나 더운지...

조리를 신고 나갔던 아들들은 궁 주변의 자갈의 열기에 발바닥을 어찌하지 못해 항복하고

크게 도움이 안되는 나무 정원으로만 크게 돌아서 일찍 호텔로 돌아왔다.

(아들이 옆에서 저위 정원 사진을 보더니 실제보다 잘나왔다고..얼마나 더워 지쳤는지..) 

 

 

 

점심은 학회에서 준비한(물론 호텔에서 준비) 벤또^^ 의외로 양이 많았다.

점심후 안들리는 세나라의 영어 발표를 듣다 졸다 하고...^^

이번 표어가 'overcome the wall of seperation '였는데,..

가까운 네나라가 이렇게 의사소통이 어렵다니...

바벨탑 이후 분리된 것들이 하나되기 쉬운 일이 아닌가보다.

 

 

오후 컨퍼런스를 하는 동안 가족들은 지루함에 일정에 없던 오후 관광을 나섰다.

세계문화유산이 대단한건 아니겠지만, 교토에 세계문화유산이 17개라는데 1개는 봐야지..했더니

니조성이 세계문화유산중 하나였다.

가이드 도움을 받아 택시를 이용하여 니조성에 갔다.

일본은 다른 물가도 비쌌지만, 택시비도 기본요금으 거의 9000원 정도..@@

 

 

니조성은 1603년 도구가와 이에야스가 축성하여 3대 쇼군인 이에미츠가 완성한 성이라고 한다.

 

 

정사가형인 니조성은 사방 100m 내외로 성밑과 궁전사이에 해자(연못)를 만들어 외부에서 침입하지 못하게 하였으며

궁전내부의 마루바닥도 우구이수바리(꾀꼬리소리)라고 사람이 밟으면 새소리가 나게 만들었는데

이는 자객이 침투했을때의 안전장치라고 한다.

저렇게 죽음을 두려워하며. 내일을 알수 없음을 알면서도 권력 욕심은 끝이 없는지...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권력을 발휘했던 도구가와 이에야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권세가 이곳에서 막을 내렸다.

 

 

그런데 에고 이런...5시가 가까워 입장할 수 없단다.

but 야간 개방 특별기간이라고..그것도 무료로..(원래 입장료는 1.000엔으로 15.00원 정도)

그래 1000엔으로 저녁 먹는 셈치고 야간에 와 구경하기로 하고...

 

 

교토를 걸어서....

 

 

 

교토 시장으로 들어서서 잘 정돈된 시장도 구경하고...

 

 

딱 찍어 들어간 저녁 식사할 곳...

 

 

 

다들 나름 메뉴를 선택하여 주문하였는데, 난 regular스시...

늦은 점심을 먹은데다가 비교적 양이 많은 편이라 다른 메뉴를 시킨 아들들도 주고...

 

 

일본 발 밟는 곳마다 있는 크고 작은 신사들을 보며...

그 땅도 아깝고, 그 유지비도 아깝고, 그 정성도 아깝단 생각이 들었다.

 

 

교토 주택가를 걷는데, 우리나라 통의동이니 서촌 분위기가 난다고 했더니...

통의동에서 낳아 자랐다는 어떤 분이 눈이 둥그레 지시며 통의동을 어찌 아냐고...

충신시스터지 덕분이지뭐~^^

 

 

예상대로 니조성 야간 개방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봉이라는 시즌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기모노 차림의 젊은 여성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단지 화려하고 뒤에 메는 것을 왕리본으로 하는등 멋을 부렸다는 정도...

 

 

 

니조성을 들어섰더니, 야간 개방답게 조명으로 더 신비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이곳은 예전 니조성 시절의 대 주방이었던 곳이라고...

그 앞에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기에 궁금했는데, 잠시후에 가부키 공연이 있다고...

가부키(일본어: 歌舞伎 (かぶき))는 일본의 전통 공연 예술로 모든 출연자는 남성.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음악과 무용의 요소를 포함하는 일본 전통극.

 

 

야간개방은 일부만 개방하는 것 같았다.

아쉬움을 남기고 가부키 공연을 좀 봐야지..했더니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게다가 카메라까지 시선을 막아 돌아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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