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삼불고기를 배를 채우고 숙소에 들어와 샤워도 하고 잠깐 휴식...
그리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이곳은 숙소 근처의 러시아 거리.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러시아 거리라더니, 이곳에서 파는 인형도 이국적이다.^^
해질 무렵이라 역광인 곳이 많아 독특한 러시아풍의 건물들을 많이 찍지 못했지만..
그중에 몇장들..
하늘까지 아름다운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었다.^^
이곳은 사람이 사는지 궁금. 오래된 건물의 흔적인지..
러시아 거리를 지나 조금 변두리 거리 구경을..
이곳에도 뻥튀기 장사가...^^
중국은 도로 가운데 제법 넓은 자전거 도로가 있을만큼 자전거 천국.
북해공원에를 들렸더니 이곳에서도 트럼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마친 장기를 두는 분들이 있어서 간이 콩알 만해지며 살짝 한장.^^
북해공원 앞에서 이상한 광경을..
어떤 시츄에이션인지..길가에 의자를 내놓고 머리를 자르고 있는 모습이..
다시 대련 중심부 중산광장에 들렸다.
심양에서도 대련에서도 젊은이들이 제기 차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5-6명이 무리지어 제기차기를 하고 있는데 그중에 여자애가 제일 짱!^^
두여자아이들도 제기차기를 하고 있었는데 빨간 셔츠아이의 가슴엔 온통 한글...
그것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말 못하는 사랑해..^^
고물중에 고물 카세트 녹음기에 잘들리지도 않는 음악을 틀어넣고 태극권을 추는 사람들..
중국 민속악기인듯한 피리를 부는 아저씨도 보이고..
중국인들의 특징..모르는 사람들과도 함께 건강춤을 추는 모슴.
하나 둘..조명이 들어오며 대련의 마지막 밤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 '북해의 진주'라는 둥근 수정구 조형물은 계속 색이 바뀌고 있었다.
3000여개의 유리를 엮어 만든 지름 15m의 거대한 진주.
그렇게 대련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심양발 비행기를 타기위해 다시 심양으로..
이렇게 기차도 모든 짐을 엑스레이를 통과해야 한다.
헤어 스프레이때문에 걸리기도 했지만 손짓으로 헤어스프레이라 했더니 돌려주었다.^^
2층 기차도 있네.
근데 4시간 걸리는 쾌속기차건만 1시간 가까이 연착을 하는게 아닌가..
원래는 12시 도착이어야 하는데 1시 거의 다되서 심양북역에 도착하였다.
학회측에서 1시 출발 공항행 차편을 준비해준다했는데 역에 1시에 도착을 했으니..
늦어지는 기차로 선교사님은 더 초조하여 역에 나와 계셨고..
선교사님 부인은 학회 제공차가 출발하는 호텔에서 양해를 구하며 기다리고 계셨다.
10여분쯤 늦어 미안한 마음으로 학회에서 제공한 차를 탔는데..
중국인들에게 10여분 늦는 건 다반사여서인지 운전하시는 분이나 아르바이트생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에 안도...^^
심양국제공항이건만..
출국수속은 또 왜 이리 복잡한지..
간신히 들어왔더니 비행기가 1시간쯤 도착지연으로 출발이 늦어진단다.
3시반이 아닌 4시반에 출발한다고..긴장이 풀리며 시장기가 돌았다.
하긴 아침 일찍 대련역 근처 KFC에서 먹은 스크램블말이가 다였으니..
근데 먹을 곳은 딱 군데뿐이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놀랬다.(개인이 운영하는지..)
먹자,,참자.,하다가 신라면 하나만 시켰는데..
세상에 카드가 안된다고..얼마 남지 않은 중국돈은 선교사님 다 드리고 왔는데..
어쩌란 말이냐고요..눈치를 챈 종업원이 한국돈도 된단다.
미처 덜 익어 꼬들꼬들한데다가 물이 부족해서였는지 짜디 짠 신라면이 13,000원.-.-
물을 부어가며 둘이 나눠 먹었다.
지루한 시간을 기달려 비행기에 탑승하여 또 간단한 식사를 했지만..
기상상태가 안좋다더니만 하늘은 이렇게 평온한데...
그런 생각도 잠깐..
한국 도착 시간이 가까와지자 비행기가 몹시 흔들렸다.
게다가 도착 시간은 훌쩍 지나고...
출발도 1시간 늦고, 도착도 30여분 늦게 힘들게 착륙..
심양-대련에서의 1주일이 거의 서바이벌 경기를 한 듯했다.
그래도 무사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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