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글판이 새봄맞이 단장을 했다.
봄편 문구는 시인 이진명의 '젠장, 이런 식으로 꽃을 사나'에서 발췌한 글이란다.
"별안간 꽃이 사고 싶다. 꽃을 안 사면 무엇을 산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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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꽃이,꽃이로구나
꽃이란 이름은 얼마나 꽃에 맞는 이름인가
꽃이란 이름 아니면 어떻게 꽃을 꽃이라 부를 수 있었겠는가
별안간 꽃이 사고 싶다
꽃을 안 사면 무엇을 산단 말인가
별안간 꽃이 사고 싶은 것, 그것이 꽃 아니r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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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바닥에 이런글이 새겨진걸 처음 본것 같다.
광화문 광장이 조성된지 오래된것 같은데 이제 1년반 정도 되었다.
광화문 광장에 두 어르신들..
오늘 하늘이 가을 하늘 처럼 파란데 거기 공기는 어떠신가요?^^
서울은 늘 공사중...광화문을 지나치면서도 또 공사하나보다..하고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보니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짓고 있는 것이었다.
고난과 역경속에서 발전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록하고 후세에 전승
국민의 자긍심 고양 및 사회통합으로 국가 미래발전의 원동력 확보
건립목적으로 2010년 ~ 2012년까지 공사할 예정이며 2013. 2월 개관목표라고 한다.
광화문은 네 번의 생일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395년 ‘사정문’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세워진 것이 그 첫 번째고,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뒤 1865년 경복궁 재건과 함께 다시 태어난 것이 두 번째,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훼손된 후 1968년 복원한 것이 세 번째다.
마지막 네 번째가 4년여의 공사를 거쳐 원 모습을 되찾은 2010년이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금강송으로 만든 현판이 갈라져 말도 많았지만...
나까지..나먼저..하며 쌩쌩 신호가 채 바뀌기전 무섭게 달려가는 차들...
그 0.1초 막간을 뚫고 차가 없는 광화문을 찍은 대단한 블로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