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충신 시스터즈를 만나러 명동 나들이를 했다.
명동 성당은 몇년전 공사중인 모습을 보고 오랫만에 본 것 같다.
30년전과는 많이 달라진 명동 모습이었지만, YWCA건물, 로얄호텔은 아직도 건재하고 있다.
명동성당옆 필하모니 클래식 음악 감상실도 사라졌구나..언제 사라졌을까..아쉽네
명동예술극장은 70년대 '한국 문화예술의 1번지'였던 자리에 위치하였다.
1957년 국립극장으로 개관, 1973년 장충동으로 이전후 1975년 대한종합금융에 팔리면서 극장 기능이 상실됐다.
작년 그 자리에 34년 만에 공연장으로 바로크 양식의 외벽을 살려 외형을 그대로 복원, 재개관했다고...
명동 복판에 6m×4m 규모의 초대형 판넬에 진짜 바나나 4000개를 붙이고 있었는데
이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슈가포인트’가 준비한 퍼포먼스라고 한다.
먹는 걸 갖고 어른들이 싫어하실텐데...갑자기 추워져서 바나나가 까매질텐데..걱정...^^
오후에 작업에 사용된 바나나를 행인들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고...
명동 아트박스..여동생 여러개의 아트박스 매장중 하나^^
엔고때문에 일본 손님들이 싹쓸이를 잘해가는 바람에 너무 너무 잘된단다.
명동에 있는 계성여자고등학교
중앙시네마(舊 중앙극장)...
1934년 개관한 중앙극장은 70년 넘게 명동을 지켜왔지만, 지난 5월 결국 문을 받았단다.
국도, 스카라, 명보 극장..중앙 극장까지 역사속에 사라졌다니..아쉽다.
한국 소극장 운동의 효시인 '삼일로 창고극장'
1975년 개관한 삼일로 창고극장은 관객 감소로 1990년 폐관되었다.
이후, 소규모 인쇄공장으로 사용되던 삼일로 창고극장을 96년 극단 창작마을이 인수,
명동예술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였으나 누적된 적자로 인해 폐관위기에 놓였다.
우리 연극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명동예술극장을 삼일로 창고극장으로 재개관하였다고...
예술이 가난을 구할 수는 없지만, 위로 할 수는 있습니다.
오늘 점심을 먹기로 한곳..'뜰안의 작은 행복'
간판 글씨가 이쁘기도 하다.
화려하지 않고 초록 인테리어와 나무등 자연소재로 꾸민 소박한 곳이었다.
점심메뉴는 2가지..곤드레밥 정식과 코다리 정식
언니는 코다리 정식
숙이랑 나는 곤드레밥정식...
음식은 가정식 백반처럼, 깔끔하고 소박하였다.
식후에 커피 혹은 녹차는 무료^^
언니는 숙이로부터 컴퓨터 사진 옮기기(?) 강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