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5일(화)
우리가 묵었던 곳은 폭포와 온타리오 호수 중간쯤에 있는 이집트인이 하는 inn이었는데
따뜻하고 가격대비 아침이 비교적 풍성하여 만족도로는 별네개를 줄만했다.
아침은 햇반과 3분요리로 먹고, 쥬스와 머핀,삶은 달걀, 오렌지등을 지퍼백에 담아 출발했다.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로...
나이아가라 강변에는 세계에서 제일 작은 교회가 있다.
The living water wayside chaple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이 교회는 높이 3m, 길이 2.5m 정도로, 6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매년 수많은 결혼식이 진행된다고 한다
방명록에 온통 한글인 것은...
외국인은 방명록 쓰기를 싫어하거나,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거나 둘중 하나겠지?^^
이날도 여전히 부슬비가 오락가락..
10년전 들렸던, 유기농 음식들과 와인들을 팔던 곳에 들렸는데..
시즌 오프인지 아님 문을 닫은 건지, 내년 봄에 보자는 사인판이 걸려 있네.
우리가 도착한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는 온타리오 호숫가의 작은 동네.
사방 1㎞ 남짓한 이 작은 마을은 원래 온타리오주의 주도였다고 한다.
퀘벡이 16~17세기의 프랑스풍이라면 이 마을은 18~19세기의 영국색채가 짙다는 평.
이 작은 마을에서 한국전쟁 때 주민 중 50명이 참전했다고 한다.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의 상징인 저 탑은 미국과 전쟁때 사망한 군인들을 기리는 추모탑이라고...
사진 왼쪽에 조금 보이는 하얀 건물이 한국인 아저씨 내외가 경영하는 가게라고 한다.
아이스크림이랑 샌드위치 음료수와 기념품등을 팔고 있다는데...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는 특히 '버나드 쇼 연극제'로도 유명하다.
저곳은 버나즈 쇼가 공연되는 공연장겸 까페 같다.
여러 이쁜 상가들이 아름다운 작은 마을이었다.
검소한 영국풍답게 집들이 꼭 인형의 집처럼 작고 귀여웠다.
무슨 박물관이라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열기전..
할아버지를 꼭 닮은 두마리 강아지들...
나이아가라에서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으로 이어지는 약 800㎞ 길이의 단풍길인 메이플 로드
10월부터 시작된다는데, 아직은 이르지만 그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예측할 수 있었다.
이 날 라쿤도 아니고 개도 아닌 늑대 혹은 여우를 우연히 만났다.
너무 놀라고 당황해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지만..
나이아가라 공원에는 곳곳에 늑대, 무스, 흑곰 등과 같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조용하고 고적한 느낌의 이곳이 10년전의 기억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바다 아니 온타리오 호숫가의 저 정자(?)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었다.
세계적인 명풍 나이아가라 아이스와인 포도농장의 풍경.
이 포도는 11월까지 나무에서 얼었다가 녹고, 그래서 마른다고 한다.
이 아이스 와인 한 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찬 서리를 이겨내고 추운 겨울에 수확한 포도가 3㎏이나 필요하다고..
역시 부지런 덕분에 시음할 기회가 없어서 나이아가라 아이스와인의 맛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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