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4일(월)
이 날은 나이아가라를 가기로 한 날.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먹으면 된다고 해도 권사님은 출근전 일찍 일어나셔서 김밥을 싸고 계셨다.
넉넉하게 김밥도 싸고, 떡과 과일에다가 보온병에 따뜻한 보리차까지 타서 주셨다.
보온병은 나중에 다른 분 댁에 주시면 교회에서 돌려받으면 된다고 하시면서...
정말 엄마 같기도 하고 큰언니 같은 권사님 덕분에 점심까지 우리는 배부른 여행을 하였다.
네비양이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니면 나이아가라를 모르시는지 헤메고 있었다.
아무튼 버팔로는 지나가야 하니까..가보자!
비록 10년전이지만 나이아가라는 몇번 가본 곳이기도 하니까...
권사님이 주신 '이희돈 박사 간증' 테이프를 들으면서 3시간여를 달렸다.
교만하게 간증테이프는 지루할때가 많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희돈 박사 간증 테이프' 9개는 나이아가라를 오가는 동안 재밌고 은혜를 많이 받았다.
미국쪽 나이아가라를 거의 가서 gas도 넣을겸 휴게소에 들려 커피도 한잔 하고...
검은 모자의 검은 멜빵 바지..아미쉬들 같은 어찌나 꼼꼼하게 묻고 있는지...
기다리기 지루해 그냥 지도만 빼어 들고 휴게소를 나왔다.
운전하는 남편 옆에서 열심히 지도를 보며 미스하지 않고 무사히 미국쪽 나이아가라에 도착.
원주민어로 나이아가라는 '천둥소리'.
폭포는 이리호에서 온타리오호로 흘러드는 나이아가라 강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강의 동쪽은 미국, 서쪽은캐나다 땅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도 강 중앙의 고트 섬을 기준으로 말발굽 모양의 거대한 캐나다 폭포와
무지개가 아름다운 미국 폭포로 나뉜다
캐나다 나이아가라가 주목적지였지만 미국쪽 나이아가라도 구경하기로 하고 고트 섬을 찾았다.
염소섬(goat island)은 캐나다측의 폭포와 미국측 폭포를 나누고 있는 섬으로 관광객들에게 즐겨찾는 장소.
1불이었나 2불이었나 아무튼 저렴한 트롤리를 타고 1바퀴를 돌았다.
10월부터 시작되는 메이플로드..
나이아가라부터 시작되는 아름다운 단풍들이 살짝 물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미국쪽 나이아가라 폭포를 볼 수 있는 지점에서 하차.
20여분 뒤에 트롤리가 다시오니까 잠시 구경하기로 했다.
저어기는 캐나다고 요기는 미국~^^
일단 우리는 저 캐나다쪽으로 넘어가 구경할테니까 대충만 살펴보고...
10월 할로윈데이가 있어서 그런지 곳곳에 주홍빛 호박이 눈에 띄었다.
할로윈과 상관없이 주홍빛이 왜 이리 따뜻하게 느껴지고 이쁜지...
도통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다람쥐와 놀며 다음 트롤리를 기다렸다.
조오기 초록빛 트롤리가 온다.
미국 입국 목적이 관광인 경우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가는 것은 자유롭다.
국경검문소에서 여권을 제출, 내용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돌려준다.
사실 우연히(?) 내 입국신고서가 안보여 걱정을 했는데 국경검문소에서 물었더니
남편은 일반여권이라 입국신고서가 필요하지만 내 여권은 전자여권이라 입국신고서가 필요없단다.
휴우 다행이다.^^
캐나다 나이아가라를 구경할 수 있는 PASS를 구입하고...
바로 우리가 넘어온 레인보우 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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