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미국,캐나다

10년만에 찾은 미국(11)

나이아가라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리의 추억의 장소 몇군데를 들렸다.

 

 

미국에 살때 처음에는 1~2일에 1번쯤 동전 세탁기를 돌리다보니 1달이면 15불이상 들텐데..

2년이면 세탁기를 차라리 사는 비용보다 더 들것같았다.

Best Buy에서 세일을 한다기에 저렴한 세탁기를 샀다

그때는 왜 그리 애국자인척 했는지, 한국과 달리 배달비가 있기에 우리가 직접 실어 오기로 했다.

아는분 밴을 빌려 갔는데, 이 세탁기가 우리 나라 세탁기와 달리 쇠로 되어 있어 어찌나 무거운지..

힘도 없어 보이는 두 동양인이(그것도 한사람은 여자) 직접 세탁기를 집으로 가져간다니까

직원이 dolly라든가 짐옮기는 수레를 빌려주어 겨우 겨우 밴에 옮겨 왔던 기억이 나는 곳.^^ 

사실 주변분들이 빌려주신 가구들(식탁,소파,책상..)이며 유일하게 산 침대(스프링박스+매트리스)들도

하루 U홀(짐차)을 빌려 몽땅 실어와 남편 친구랑 2층 우리집으로 올리는 억척을 부렸었다.^^

 

 

미국에서의 발인 '자동차 운전'..

남편은 쉽게 한번에 패스했는데, 난 고생을 조금 했다.

예전에 어느 여의사가 클리브랜드 연수왔다가 쓴 책에 나오는 유명한(?) 클리브랜드 골든게이트 운전 시험장.

 

 

인종차별 발언일 수 있지만, 그곳의 흑인 감독관들이 동양인에게 인색하단다.

물론 남편은 처음에 백인감독관을 만났는데, 난 3번 연속 흑인감독관을 만났다.

잘 납득이 안가는 아리송한 판정으로 제한 점수에서 조금 모자르게 떨어지곤 했는데..

결국 4번째 백인 감독관을 만나 패스했으니까..억울한 생각이 조금 들었다.

 

 

사람 좋은 남편은 잘 모르는 분들도 연수온다고 하면 공항 픽업을 자청하곤 했다.

공항 픽업만 하고 출근을 하니, 운전 시험이며 S.S신청등 ride는 내 몫.

솔직히 모르는 남자분들을 여기저기 서툰 운전으로 모시고 다니는 것..엄청 불편했다.^^

아무튼 그 덕분에 고마워서 우리따라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분들도 있었으니까..

군생활을 같이 했던 선생님도 와서 운전 면허 시험을 보는 동안 ride를 해드렸더니

고맙다고 우리 가족에게 맛있는 저녁을 산 곳이 저기다.^^

 

 

중고차를 산지 얼마 안되어 고속도로에서 연기가 나는 바람에 차를 견인해간 자동차 정비소.

우리나라 정비소는 바로바로 그 자리에서 고쳐주고 인건비 개념이 그다지 포함 안되어 있는데

미국의 만만디 수리와 비싼 인건비를 톡톡히 실감했던 곳이다.

 

 

MARC'S는 저렴한 마트.

겨울에 눈이 안오는 날이면 주차장이 할아버지,할머님들 차로 꽉꽉 차 있던 곳이다.

 

 

닥터페이퍼 콜라가 무슨 맛일까요?^^

우리나라보다 더 큰 용량(2리터)의 청량음료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어쩔수 없는 아침식사를 위한 쿠키나 빵을 만들어 보겠다고 저렴한 맛에 가끔 이용했는데,

가격대를 업그레이드 해도 쿠키나 빵을 즐기지 않는 아들들 때문에..ㅡ.ㅡ 

 

 

오른쪽 잉글리쉬 머핀(특히 건포도 들어간)도 버터만 바르고 살짝 구워 담백하게 가끔 먹기도 했는데..

(울 아들들은 빵도 그닥 안좋아하는데 게다가 빵에 장난?치면 안좋아해서...ㅡ.ㅡ)

 

 

잼은 물론 땅콩버터도 안 먹으려 해서 반강제, 반의무적(^^)으로 1통을 다 먹이곤 사지 않았다.

 

 

우리가 OK목장이라 불렀던 곳...

가족들끼리 혹은 동네 한국 엄마들과 고기도 구워먹고 수다도 떨던 곳이기도 하다.

 

 

자 자...기다리는 곳으로 빨리 가자.

 

 

CWRU에서 연수를 하게된데 큰 도움을 주었고, 클리브랜드 생활에도 큰 도움을 준 가족이다.

시아버님과 저분 시아버님이 아주 친하신 대학 동기 동창이시고, 시아버님과 저분 시어머님이 먼 친척.

 

 

두딸은 다른곳에서 공부중이라 두 부부와 강아지 두마리만 살고 있다.

가끔 근처에 사는 친정엄마와 조카가 들리기도 하지만..

남편은 클리브랜드에서 알려진 의사이고, 부인은 약사로 일하고 있다.

  

 

10년전에도 몇번 대접 받았던 중국집에서 맛있는 저녁을 대접 받았다.

 

38005

  

'여행이야기 > 미국,캐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년만에 찾은 미국(13)  (0) 2010.10.12
10년만에 찾은 미국(12)  (0) 2010.10.11
10년만에 찾은 미국(10)  (0) 2010.10.11
10년만에 찾은 미국(9)  (0) 2010.10.11
10년만에 찾은 미국(8)  (0) 201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