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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 이야기

디브러리를 이용하다.

     

    오늘은 충신 시스터즈들과 서초동에 있는 국립 중앙 도서관을 다녀왔다.

    책을 빌려 보기위해서가 아니라 디브러리를 이용하기 위해서..

     

     

    국립중앙도서관 내 디지털 도서관(디브러리)에는 책이 아니라 5백대가 넘는 퍼스널컴퓨터가 있다,

     

     

    미리 인터넷을 통해 회원 가입을 하고, 1층 같은 지하 3층에서 일일 이용증을 받고...

    일일 이용증,귀중품,핸드폰을 제외한 가방은 라커룸에 맡긴 다음 지하 2층으로 올라간다.

     

     

    지하 2층 복합상영관에서 원하는 DVD를 빌려 개인 혹은 여러명이 같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렇게 유리 칸막이 안에 대형 모니터와 의자가 있고, 각자 해드폰을 끼고 영화를 감상한다.

     

     

    숙이가 작동 시작~^^ 

     

     

    우리는 구름속의 산책(A Walk in the Clouds, 1995)을 빌렸다.

    충신 시스터즈들도 오래전 본 영화이지만(나도 역시) 다시 보기로 했다.

     

     

     

    (영화의 아름다웠던 장면들...퍼온 사진) 

     

    아주 오래전에 그래도 감동 깊게 본 영화인데도 몇장면밖에 생각이 안나는 이유는 뭘까?^^

    서리 내린 포도를 위해 나비춤 추던 장면, 포도축제 장면, 그리고 포도원에 불난 장면..

     

    키아누리브스가 주인공인 이 영화는 아름다운 포도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쵸코렛판매원과 어느 완고한 집안에서 자란 딸의 러브스토리가 주내용이다.
    아름다운 포도밭과 그 속의 순박한 사람들의 즐거운 수확장면등이 오래 남아 있는...

     

    새롭게 안 사실이지만..

    키아누리브스는 현재 캐나다 국적이지만, 레바논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하와이언과 중국인의 혼혈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그는 부모들의 이혼등으로 호주, 뉴욕, 토론토등 여러나라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의 이름 키아누(Keanu : Key-ah-nu)는 하와이 원주민의 말로
    '산 위에 부는 시원한 미풍'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키아누리브스에게는 우수적인 눈빛, 분위기가 독특한 매력이 있는데

    그의 흥행작 '스피드'나 '매트릭스'보다 '구름속의 산책'의 이미지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너무 빠르게 전개되는 요즘 영화들보다 작년 개봉한 클린튼 이스트우드의 '그랜토리노'나

    이 '구름속의 산책'처럼 사람 냄새가 나는 느린 영화가 더 좋다.

     

     

    영화속에 멋진 할아버지 안소니퀸의 대사중에 숙이가 인상에 남는다는 대사...^^

    모두들 어떻게 포도를 키워야 한다고 충고를 하지
    의사들은 "돈 페드로, 초콜릿은 안돼요", "소금도 삼가시고, 담배는 금물입니다"
    "술은 조금만 드세요"라고 하지..
    대체 의사들이 어떻게 사람의 영혼에 필요한 걸 알까?

    (근데 사람의 영혼과 육체-질병의 고통, 생명 단축-를 바꿀 수 있을까나?^^)

     

     

    조기 조금 보이는 다리가 작년 11월 개통된 '누에다리'라고 한다.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반포대교로 이어지는 서초역 인근 반포로 상공에 지어진 보도육교로

    예부터 뽕나무를 기르고 누에를 쳐 생활하던 지역적 특징(잠원동)을 현재에 되살려낸 것이라고...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라기에 퍼온 사진.^^

     

     

    성숙이랑 삐리리~통하여 원래는 두바이 7성급 호텔 총쉐프 에드워드 권이 한다는 레스토랑에 갈려했는데..

    예약은 원래 안된다고 하지..비는 오지..포기하고 1층 주차가 가능한 제시카 키친에서 점심을 먹었다.

    마침 1인 30% 할인 쿠폰이 2장 있기에 가져갔는데, 쓸 일이 없었다.

    생일인 사람은 무료라기에 4명이 3명값으로 먹었다. 왠지 횡재한 느낌...^^

    긴~수다..그리고 비오는 멋진 한강을 넘어 다시 달빛마을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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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아~~생일 축하한다.

    그리고...그러함에도...열심히 살아온 세월...축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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