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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호주

멜버른(5)-2008.10.2

      

     

     

    드디어 이날의 종착지에 가까와 왔다.

    다리를 건너 필립아일랜드에 도착.

     

     

    일종의 자연생태공원에 들렸는데...쓰러져 말라버린 나무들..

    깔끔 정돈된 분위기를 좋아하는 우리들에게는 다소 낳선 풍경이었지만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여 동물들도 보호하려는 의지 같았다.

     

     

    대부분 유칼립스 나무들이었는데 동물 특히 코알라들의 먹이로 점점 말라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코알라의 먹이를 다른 먹이로 조금씩 대체하고 있다고...

    나무들 중간에 매끈매끈한 비닐막을 둘러 코알라들이 못 올라가게 한 나무들도 눈에 띄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새로 심은 유칼립스들도 보이고...

     

     

    자연과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부분 이렇게 구경하는 길을 따로 구분하여 놓았다.

     

     

     

    코알라는 맛없고 독성까지 있는 유칼립스 나무만 먹고 산다고..

    그것도 하루 24시간중 1시간은 생존을(?) 위해 먹고, 23시간은 잠만 잔다고...

    그 1시간중에 우리에게 보여주는 구나..

     

     

     

    새끼 코알라도 함께...

      

     

    야는 나무에 매달려 자는 것 같네...

      

     

    이름도 알 수 없는 많은 야생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드디어 해안가가 고운 필립아일랜드의 백미인 펭귄 퍼레이드가 벌어지는 곳이 가까왔다.

     

     

    저 관중석 같은 곳에서 해진뒤 나타나는 펭귄들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이곳 펭귄들은 키가 20cm도 안되는 아주 작은 펭귄들이었다.

    해가 지면 떼를 지어 자기들의 집으로 찾아온다.

    바닷가의 물새들과 크기가 너무 비슷해 물새인지, 펭귄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

    4~5마리씩 조심스럽에 여기저기서 나타나 뒤뚱거리며 또 어디론가 조용히 사라지곤 했다.

    이 펭귄들은 소음과 빛에 약하기때문에, 사진 촬영금지 그리고 절대 조용해야 한다고...

     

     

    그래서 관련사진을 찍어왔다.

    그날 펭귄을 많이 혹은 적게 볼 수 있느냐는 펭귄 마음이라고...^^

    이날도 생각만큼 많이 못 본 것 같아 아쉬웠는데...

    돌아나오는 길에 너무 놀라운 광경들이...

    돌아나오는 길 옆으로 언제 그렇게 다 나왔는지 자기 집을 찾느라 뒤뚱거리며 왔다갔다하는

    4~5마리 혹은 1~2마리의 펭귄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발앞에서 뒤뚱 거리는 펭귄들을 프레쉬없이 찍고 싶은 충둥을 꾸욱 참고...^^

     

     

    일행중 아들이 키가 작아 방위로 간다는 엄마가 펭귄퍼레이드를 보고 당신은 마음 아팠다고..

    너네도 작은 키로, 짧은 다리로 세상 살아가느라 참 애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딱 새만한 크기의 작은 펭귄들이 귀여우면서도 한편 정말 측은한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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