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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시아

대련(1)

     

    남편 친구 선교사님이 미리 기차표와 대련 숙소를 잡아주셨다.

    그동안 심양 날씨가 대체적으로 흐렸는데 이날은 깃털 구름 보너스까지 청명한 하늘이었다.

     

     

    이른 아침이라 심양북부역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아침부터 앉을 자리가 없이 붐비던 심양북부역 맥도날드는 24시간 영업을 하는데

    전세계 손가락에 꼽힐 만큼 장사가 잘되는 곳이라고..

     

     

    중국은 기차나 시외버스를 탈때도 비행기처럼 짐들을 엑스레이 통과하는 까다로움이 있어서

    실제 기차 시간보다 넉넉하게 여유를 갖고 기차역(혹은 버스역)에 도착해야 했다.

    심양북부역내 모습..

     

     

     

    심양의 외곽지역을 벗어나고...

     

     

    선교사님은 우리 숙소와 버스표를 사야할 곳등 몇가지 정보들을 꼼꼼하게 적어주셨다.

    기차표는 사기 힘드니(책자에도 그렇게 나와 있었다.) 버스표를 사라고..

    근데 혹시 버스가 고장나거나 출발을 안하는 사고가 있을지 모르니까 1박만 하고

    다시 심양으로 돌아와 선교사님 집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심양에서 비행기로 떠나라는 충고도... 

     

     

    대련역에 도착하자마자 약간의 오기로 기차표를 사기로 했다.

    사실은 기차는 연착하는 일이 없겠지..하는 생각이었다.(대련행 기차도 제시간에 도착했으므로..)

    하지만 기차는 연착안하겠지 하는 생각은 중국에서는 잘못된 생각.

    표를 사는 줄도 길었지만 중국의 새치기는 너무 자연스럽고도 당당하게 하는 것 같았다.

    인내력과 도전정신(?)이 없으면 정말 기차표 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았다.

     

     

    영어도 안통하고 우리가 중국말도 못하는데 어찌 기차표를 샀을까 궁금해 하는 분들..^^

    이렇게 종이에 적어 창구에 내밀고 표를 샀다.

     

     

    대련에 도착하여 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인 숙소에 일단 체크인을 하고...

    그래도 남은 반나절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대련을 구경을 하기로..

    일단 1위안(150원)하는 전차를 탔다. 초등학교때 서울와서 타봤던 그런 전차..^^

     

     

     

     

     

    하지만 이렇게 세련된 전차도 있었다.

     

     

    전차에는 표를 받는 승무원이 있었고...

     

     

    운전사도 있었는데 우리가 대련에서 본 전차의 승무원이나 운전사는 모두 여자였다.

    버스 운전사나 택시 운전사도 여자들이 많았고..

     

     

    우호광장을 지나고...

     

     

     

     

     

     

    이국적이면서도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많은 중산광장에 내려서 구경을 하고..

     

     

    중산광장 주변을 걷는데 교회를 발견하였다.

     

     

    1928년에 세워진 교회인가보다.

     

     

    사진을 찍어도 좋다는 사인을 얻어 교회내부를 찍었는데..

    이 교회안에도 '임마누엘'을 뜻하는 한자어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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