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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시아

선양(7)

     

    이 날도 점심을 선교사님 가족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장씨사부(长氏师府)와 선양고궁근처에서 만났는데..반가운 기독교 서점이 있었다.

     

     

     

    근데 내 생각이지만 왠지 개신교 느낌보다 약간 카톨릭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들린 곳은 180년의역사를 자랑하는 만두집 '라오비얀 짜오쯔'

     

     

     

    이것은 물수건과 나무젓가락, 이쑤시게가 하나에 다 들어 있는 것으로 돈을 내야한다고..

     

     

     

     

    몇가지 만두와 겨자냉채 비슷한 요리와 사과튀김을 시켜 푸짐하게 먹고..

     

     

    식사후 들린 곳...만두집에서 가까운 곳에 허름한 집이 있었는데..

      

     

    '동관교회'라는 곳이 있었다. 

    이 교회는 1889년 예배를 드리다가 의화단 사건으로 예배당이 소실되었었다고 한다. 

    1907년 재건축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곳은 스코트랜드에서 오신 John Ross 선교사님이 조선사람들과 함께

    최초의 우리말 성경을 번역 출판한 장소라고 한다.

    1877년부터 로스 목사는 조선에서 건너온 이응찬, 서상륜, 백홍준 선생 등과 함께 번역하였고,

    한글성경을 발행한 인쇄소 “문광서원”도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이때 당시 문광서원에는 인쇄기가 한대밖에 없었는데 일년 동안 쉬지 않고 돌려서 드디어

    1882년에 최초로 “예수셩교누가복음전셔” 약 3,000부를 간행하였다고 한다. 

    계속된 작업으로 1887년에는 최초의 한글 신약전서 ‘예수셩교젼서’를 발행하였다고 한다.

     

     

    이 교회는 현재 3만 여명의 교인들이 주일예배를 4부에 나누어서 드리고 있으며

    조금 늦으면 마당에 간이의자까지 놓고 말씀을 듣는다고 한다.

    동관교회 뜰 안쪽에는 로스 목사님이 기거하며 성경번역 작업과 출판을 했던

    “조선글성경번역유적지”라는 기념관이 있었다

     

     

     

     

    이곳이 '조선글성경번역유적지'

     

     

    이분이 바로 John Ross 선교사님

     

     

    동관교회에 대한 설명.

     

     

     

    이곳이 본당인데 앞에 한문이 '임마누엘' 이란다.

    본당 안에는 로스목사님이 소천하신 다음해에 (1916년) 세운 로스목사님 기념비가 있었는데 

    이 기념비는 40년 전에 교회가 폐쇄될 당시에 교인들이 비밀리에 교회벽안에 밀봉해 보관하다

    지난 1995년에 벽을 뜯고 다시 공개했다고 한다.  그 비문 중의 일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

     

     

     “….그분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지금 하늘나라에서 천국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후대에 아름다운 본보기를 남기셨습니다.

    우리는 로스 박사님을 그리워하여 여기에 기념의 글을 아로새겨 성도들의 그리워하는 마음을 대신합니다. 

    인자하신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리는 박사님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본보기를 남겨 주었고

    아직도 우리를 격려하고 계십니다. 비문의 글로 우리의 존경하는 마음을 대신합니다.

    1916년 5월 동북3성 각 교회 장로들은 존경하는 마음을 가득담아 이 비를 세웁니다.”   

     

     

    선교사님 덕분에 동관교회 방문하게 되어 선양(심양) 방문의 귀한 경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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