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가는 기차 시간때문에 딸기엄마가 먼저 떠나고..
(잠시후 딸기엄마한테 이쁜 문자가 날라 왔다.^^)
바쁜 두아줌마는 나온 김에 좀더 놀다 가기로...
시립미술관과 밥먹은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희궁에 들렸다.
경희궁(사적271호)는 조선후기의 離宮.
* 離宮: 임금의 순행시(巡行時)에 거처하기 위한 별장(別莊)을 뜻하거나
또 임금이 상주(常住)하는 별궁(別宮)을 의미
인조 이후 철종에 이르기까지 10대에 걸쳐 임금들이 경희궁에 머물렀는데..
특히 영조는 치세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그래서인지 영조의 초상화가 모셔졌었다는 '태령전'도 있었다.
경희궁은 일제 강점기때 수난을 맞게 된다.
1910년 일본인 학교인 경성중학겨가 들어서면서 궁궐 건물이 헐려나가고
면적도 절반 정도로 축소되어 궁궐의 모습을 잃어 버렸다고 한다.
서울시에서는 경희궁지에 대한 발굴을 거쳐 복원하여 2002년부터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서울 도심의 숨겨진, 한적하고 여유로운 궁궐이었다.
瑞巖(서암)
바위 속의 샘이 있어 경희궁의 명물이었다고 한다.
원래 王巖으로 불리웠다고도 한다.
왕들은 저리 복잡한 무늬들..어지럽지 않았을까?^^
용상에 오르는 길은 멀고 높기도 해야겠지만..어지러워..^^
역시 그림자 놀이..^^
딸기 엄마를 위한 푸울~~샷^^
흥국생명 앞에 햄머링맨..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성실도 하다만..힘들지도 않니?^^
신*아때문에 더 유명해진 성곡 미술관.
쌍용그룹의 창업주인 성곡 김성곤 선생의 옛자택 자리에 문을 연 성곡 미술관
이 흉상이 쌍용그룹의 창업주인 성곡 김성곤 선생.
초여름에 주로 가봐서 늘 초록 미술관 찻집이었는데..^^
원래 찻집은 한산하고...
그 위 조각공원옆에 세워진 찻집에 주문하면 원하는 곳으로 차를 가져다 준다.
우린 늘 우리가 차를 마시던 오리지널 찻집 테라스로...
가을 바람에 풍경소리가 넉넉하고 청명하다.
낙엽 왼쪽에 열쇠고리..성숙이의 선물^^
반 고흐 작품중에 내마음에 들었던 '노란집' 그림 핸드폰 고리.
숙이랑 팜플렛 설정샷~^^
(이정도면 사생활 침해는 아니겠지?^^)
가을 바람에 추울까 종업원이 무릎담요까지 가져다 주고..
에그..도대체 커피가 보약이냐구..또 커피를..^^
자세히 보면 오른쪽 찻잔 왼쪽에 낙엽이 끼워져 있다.(이유는?^^)
조각공원도 휘이 둘러 보고..
조각상 뒤 쪽으로 성곡미술관 사진을 방해하는 풍* 아파트인지 모시기인지..
게다가 '경희궁의 아침'(이름도 잘도 붙여요)이라는 주상복합아파트..
도대체 언제 광화문의 하늘을 그렇게 가리우기 시작한건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 도종환님의 '단풍 드는 날' 중에서..
세종문화회관 앞에 책읽는 조각상...
책을 읽읍시다.^^
하루가 엄청 깁니다. 여기서 끝난게 아니었으니..
찬양단과 찬양단 새 전도사님과의 인사..집에오니 10시..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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