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대전서 날라온 딸기엄마랑, 숙이랑 반 고흐전에 다녀왔다.
반고흐전은 지난 여름 모네전에 이어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었다.
2007.11.24-2008.3.16까지..
입장료 12,000원이니 조금 쎈편이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반 고흐 단독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게다가 전시에 출품되는 유화 45점, 드로잉및 판화 22점 등 총 67점의 보험평가액이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역대 어느 전시보다 메가톤급 전시임을 말해준다.
작품가 1조4000억원은 국내 미술전시 사상 최고가로, 당분간은 깨지기 힘든 액수.
특히 반 고흐의 ‘자화상’'(왼쪽)과 ‘아이리스’(오른쪽)는 보험가액이 각각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12,000원은 거저라고 할 수 있을려나..^^
도슨트의 안내를 따라 우르르 몰려가며 안내 설명을 들을수도 있겠지만..
설명 안내 오디오 기기를 빌려(2,000원) 감상하였다.
‘불멸의 화가-반 고흐’로 명명된 이번 서울전은 10년동안 짧은 예술가의 삶을 산
반 고흐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반 고흐는 자신도 목회자의 길을 가기위해 사역을 하다가
동생 테오의 격려와 경제적 도움으로 예술에 모든 것을 바친 비운의 화가이다.
그것도 37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한, 10년이라는 짧은 예술가의 삶.
생존시에 단 한 점의 작품만을 팔았던 가난하고 비참한 삶이었다고 한다.
전시는 반 고흐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대기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1.초기 네덜란드 시기(1881-1885)
가난한 농민사회의 처참한 생활상을 화폭에 담으며 미술을 통해 인류애를 실현코자 함
2.파리 시기(1886-1888)
처음으로 인상파의 빛을 발견하면서부터 자신의 화풍의 기틀을 마련
3.아를르 시기(1888-1889)
이상향을 꿈꾸며 색채의 무한한 신비를 마음껏 구현.
4.셍레미 시기 (1889-1890)
불타는 예술혼을 자연의 묘사를 통해 분출
5.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기(1890)
생의 마지막을 장식 한 70일간의 시기
그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한다.
'그림 그리는 일은 내게 구원과 같다. 그림을 그리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불행했을테니까..'
그가 그림을 그리지 않았더라면 불행하지만 좀더 긴 삶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하긴 인생이란 그/랬/더/라/면...은 없으니까..^^
그의 작품속에서 천재적 화가인 그의 진한 외로움과 고통이 느껴졌다.
열심히 메모도 했는데...정리 불가.^^..여기까지만...
백문이 불여일견.^^
반고흐를 만나고 나오면서 그림자 놀이...^^
세여자는 각각 누구일까~~~요?^^
가로등 위의 구조물을 자세히 보니..^^
반 고흐를 만나고 나니 허기가..^^덕수초등학교로 넘어가는 길..
늦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정동길..
네네네...많이도 먹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지하철역내 간이 미술관인 메트로 미술관에서 학생들 작품전이 있었는데..
영상물을 잠깐 보는데 자막이었답니다.
고흐의 외로움도 저런 것들에서 온 부분도 있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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