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두 훨씬 전 밤에 용산역에 내려서 음침함에 두려웠던(?) 기억이 있는데
언제 이렇게 화악 다 바뀌고 아이파크 몰과 이마트와 연결이 된건지..
하긴 결혼하고 시골에 살다 어느날 서울에 왔다가 친정(이촌동)에 가는데
그 돌아가는 삼각지에 고가도로가 사라졌고...
또 어느날 서울오니 롤러코스터 저리가라일만큼 간을 움직였다 원위치했던
삼일고가도로도도 사라지곤 했으니까...
용산역과 연결된 아이파크안에 파크델리는 찾는데도 거의 미로찾기..
넉넉히 출발했으니 망정이지..달빛마을 촌아줌마는 한참 헤메었다.^^
오늘은 충신시스터즈들이 생일파티(두사람)겸 만나는 날..
오늘은 작년 이맘때 보고 오랫만에 보는 또 한 충신시스터도 나왔다.^^
뷔페..하면 시끄러움만 생각되어 왜 뷔페에서 보자 그랬을까..했는데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고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였다.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육류가 적어 별루일지 모르지만...
해물을 좋아하는 내게는 해물들이 넉넉해 A-정도쯤.^^
달달한 과일과 케익에 커피까지 디저트로 먹고 마시고..
바뀐 서울역도 미로찾기지만, 바뀐 용산역도 미로찾기..여긴 어딘기여?^^
용산역 밖으로 나오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구만..^^
병으로 고생하시는 시부모님 수발, 연로하신 부모님, 사춘기 아이들...
사람살이가 한두가지 힘든 일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아줌마 스트레스도 풀겸, 그득한 배..소화도 시킬겸 노래방을 가잔다.^^
대낮에 문을 연 노래방 찾는 일도 쉽지 않아 겨우 찾았다..^^
숙이씨 말처럼 다들 부르는 곡들이 거의 찬송가 수준 같단다.
하긴 다들 조용하고 느린, 선곡번호 세자리수 발라드곡들이 대부분^^
그래도 동생 숙이랑 실크 언니는 듀엣으로 이 음악같은 팝송도 잘 부르더만요..^^
노래방 1년에 1번도 잘 안가봤지만 노래방에서 팝송 부르는 사람 처음 봤어요^^
다들 기다리는, 챙겨야할 식구들때문에 훤한 대낮^^에 집/으/로...가기전...
그것도 노래 불렀다고 흘린 땀 식히려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동생 숙이는 "언니~ 아이스크림도 이렇게 찍어"..ㅎㅎㅎ
그대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You've Got A Friend / James Tay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