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원래는 1988년 8월 19일 경희궁 공원부지에 개관하였었다고 한다.
현재의 서울시립미술관 건물은 1928년 현대적 양식으로 경성재판소 건물로 지어졌다가
광복후 대법원을 거쳐 2002년 5월부터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이 건물의 아치형 현관이 대법원의 상징성을 잘 담고 있다고 평가,
2006년 3월2일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고...
잠깐 잠깐 해뜬 하늘에서 여우비까지 촉촉히 내려 푸르름이 더하고..
바람까지 선선하게 부는 초가을 느낌의 날씨..
시내 한복판에 이런 한가한 풍경이 있으니...
마침 점심시간이라 점심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벤치에 앉아
커피타임을 즐기는게 여유있고 풍요로와 보였다.
왠 시립미술관에 대한 설명을?
제정신이 아니지요?^^
어제도 익산으로 신촌으로 바빠놓고도..오늘도 놀러(?) 나갔다 왔으니...^^
빛의 화가 '모네' 전...
미술관 입구의 '모네' 할아버님께서 우릴 반겨주고..^^
감상하는 방법은...
1.그냥 혼자서 알아서 감상하기- 따로 설명의 안내글이 없음.
2.입구에서 설명 안내 오디오 기기를 빌려(2,000원) 감상하기
3.도슨트 설명을 들으며 감상하기- 우르르 따라다녀야해서 차분하게 감상 곤란.
* 도슨트: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전시물을 설명하는 역할을 하는 안내인
관람이 끝나고 마지막 공간에서는 모네에 관련한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었는데
미리 보면 그림 감상에 도움이 될텐데 처음 공간에 배치했으면 하는 아쉬움..
우리는 오디오 기기를 빌려 감상.
'모네전'은 크게 다섯가지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1. 수련 : 물 위의 풍경
2. 가족의 초상
3. 지베르니의 정원
4. 센느강과 바다
5. 유럽의 빛
모네전에서 가장 많이 본 그림이 아마도 '수련'이었던 것 같다.
수련을 그리기 위해 자신의 정원을 공들여 가꾸었다고...
수련을 모티브로 삼은 그림을 200여 점 정도 남겼다고 하니...
수련 1914-1917 캔버스에 유화 150 X 200 cm(퍼온 사진)
수련
채호기
수면 위에 빛들이 미끄러진다
사랑의 피부에 미끄러지는 사랑의 말들처럼
수련꽃 무더기 사이로
수많은 물고기들이 비늘처럼 요동치는
수없이 미끄러지는 햇빛들
어떤 애절한 심정이
저렇듯 반짝이며 미끄러지기만 할까?
영원히 만나지 않을 듯
물과 빛은 서로를 섞지 않는데,
푸른 물 위에 수련은 섬광처럼 희다.
- 시인 채호기가 모네의 '수련' 그림에서 감명을 받아 쓴 것이라고...
"모네가 가진 것은 눈밖에 없다. 그러나 얼마나 위대한 눈인가."/ 세잔느
“내가 언젠가 모네의 정원을 볼 수 있다면,꽃들의 정원이라기보다는
색채의 정원이라고 해야 할 것같은 그 정원에서.../ 마르셀 푸르트스
"나는 자연의 법칙과 조화 속에 그림을 그리고 생활하는 것 이외에
다른 운명을 갈망하지 않는다." / 클로드 모네
전시작품은 해외대여 미술품인관계로 프레쉬 사용을 안해도 역시 촬영 불가능.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니 잘아는 것 같은 '모네'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네...^^
모네는 일본 문화에 심취해 있었다고 한다.
집의 정원에도 일본식 다리를 만들어 놓았으며 그의 작품에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집안 곳곳에 그가 구입한 일본 판화들로 꾸며 놓았었다고..
이번 모네전은 세계 여러나라 미술관에서 작품들이 왔는데..
그중에 도쿄 후지 미술관에서 온 작품들도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현재 일본에서도 '모네전'이 열리고 있다고...
그래서인지 모네의 익숙한 그림들을 많이 못 본 것 같은 느낌...(변명^^)
빛의 화가..모네
오늘 농담처럼 이야기했지만..'복잡 부유'했던 화가였던 것 같았다.
오랫만에 미술에 대한 안목을 약간 업그레이드.^^
시립미술관 앞의 '음악분수'..타이밍 맞춰 사진 찍기 힘드네.^^
정동길의 운치를 더해주는 보도 블럭의 타일들..
정동극장...
작년 12월 문을 열었다는 정동극장 안의 '길들여지기'
무언가에 길들여져 있다면
좀 처럼 고치기가 어렵겠지만
그만큼의 노력을 한다면
가능한 것이나
누군가에게 길들여져 있다면
좀 처럼 고쳐지기도 어렵겠지만
사랑한만큼의 눈물을 흘린 뒤
가능하다 하여도
그땐 이미 ,
그리움에 길들여져 있을 것이다.
- 원태연 '길들여지기' 중에서...
그런 의미라고..^^
테라스 저편으로 전면을 장식한 조각품들과 하늘이 이쁜 곳...
곡물빵과 숯빵(오징어 먹물빵인줄 알았지만..^^)
아줌마들이 먹으라는 음식을 앞에 두고 사진찍느라 수선을 피고...^^
종업원들이 웃기는 아줌마라고 했을꺼야^^
사실은 조오기 사진에 살짝 등장한 숙이 생일때문에 만난 것.
며칠만에 또 만났습니다.^^
제 블로그에 가끔 등장했던 조형물
미국의 설치미술 작가인 조너선 보로프스키(Jonathan Borofsky: 60)의 설치 조형물
`망치질하는 사람(Hammering Man: 해머링맨)'
어제 밤 내린 비로 하늘이 가을 하늘 같다.
한참 복원 공사중인 광화문..왠지 하늘이 너무 많이 보이는게 허..전...하...다.
2009년말 완공 예정이라고..
피에쑤 1
히히히..
모네전을 보고 집근처쯤 와서 큰아들에게 문자했더니..
거의 비슷하게 도착할 것 같아 다시 띠리리~문자..
롯데리아 데이트로 저녁까지 해결하고 들어온 하루.^^
(비싸다 비싸..어찌나 사진 거부를 하는지..^^)
피에쑤 2
실크 언니..20년두 더된, 언니가 보내준 엽서야^^
요것도 20년이 훨씬 넘은 숙이가 보내준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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