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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 이야기

앗싸! 동대문 go go~~~♪


        동대문...하면 생각나는 것
        보물 1호, 이대병원,쇼핑상가...그리고 홈패션 원단 상가..

         

        솜씨좋은 충신교회 후배 숙이의 홈패션 작품때문에 불이 붙었다

        어제 전주 가는 길에 문자..오늘 동대문 가자고..

         

        실크언니...

        네 작품을 보니 나도 너무 하고 싶다
        우리 날 잡아서 동대문 시장 같이 가도록 하자
        시간 나는대로 전화 주라~

        달빛천사

        그래 우리 동대문 시장 가자.
        난 집에서 하는 건 귀찮고(미싱도 고장났고)
        침구좀 화사 뽀샤시하게 바꿔보고 싶은데.^^

        숙이

        그 옛날엔 종합시장 그 미로 같은 통로도 훤했었는데, 많이 달라졌을까요?
        각자의 기억을 더듬으면 설마 길을 잃기야 하겠어요?

        앗싸! 동대문 go go~~~♪

         

         

        어제 전주 갔다가 밤 11시넘어 들어와 몸이 피곤은 하지만..

        여전히 마음은 먹구름..그래 또 몸을 바쁘게 움직여야지.

        아이들 어릴때 집안에 천먼지 폴폴 날리며 재봉틀 열심히 돌렸는데..

        들락날락 거리던 동대문원단상가 가본지도 거의 10년이 되오나 보다.

        예전보다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바쁨과 번잡함..

         

         

        에피타이저^^로 대충 훑어본다음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은 달빛천사가 핑크공주가 되는 날.

        공주같은 실크언니의 핑크 향초와 숙이의 핑크 다용도 지갑을 선물로 받았다.

         

         

        실제 원단을 적당히 잘라 가지런히 샘플로 디스프레이 된 가게도 있었지만..

        이렇게 스와치(샘플원단)로 디스프레이 된 가게도 많았다.

        재주있는(?) 젊은 엄마들은 저런 스와치들을 얻어 조각커튼을 만들기도 한다드만..

        얼굴에 아.마.추.어..라고 도장 찍혀있는 충신자매들, 스와치 얻기는 불가능^^

         

         

        숙이의 이불과 가방의 등장이 기대되는 가게...

         

         

        실크언니도 이모할머니 사랑이 전해질 애기 이불이 기대된다.^^

        숙이 덕분에(?) 짜투리천도 싸게 사고 파이핑도 덤으로 얻어 함박웃음 실크언니.^^

          

         

        요기는 실크언니의 대형쿠션 커버가 등장하게 될 짜투리천 가게.

         

         

        홈패션에 필요한 단추들을 고르는 숙이와 실크언니.^^

         

         

        가방에 필요한 끈들이랑 지퍼,미싱 실북이랑 고무줄도 사고..

        숙이는 또 뭔 일을 더 벌릴려는지 글루건이랑 글루도 샀지 아마.^^

        몸 불편하신 시부모님 모시고 열심히도 사는 숙이.

         

         

         

        우와..정신없는 동대문의 한 풍경.

        종로,청계천 교통혼잡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는 택배 오토바이들...

        주차위반으로 단속되면 범칙금이 3만원이라는데..단속경찰은 보이지 않는다.

         

          

         

        못말리는 충신자매들..

        지하철 역내 의자에 앉아 고른 원단들로 디스프레이 설정 샷~^^

        난 눈구경만하고 고른 것 없는, 5-6시간의 짧은 나들이었지만 조금은 up되었던 날.

           

         

        15년전 미국에 살던 여동생이 선물로 주었던 미싱이 집구석에서 잠들어 있다.

        100볼트에다가 매뉴얼도 다 영어지..고장이 나 버렸는데..수리비가 만만치 않고..

        애들이 크고 봐줄 사람 없으니 미싱질도 시들하다. 

         

         

         

         

            많은 것들을 수확해야할 결실의 계절이 저 앞에 있는데..

            사추기인지..둥지증후군인지..바쁘게 살면서도 모든게 시들하다.

            해결 안될 분명한 이유..내가 마음을 접어야 함을 알지만..

            헛되고 헛되도다.... 전도서의 말씀이 이 뜻이 아닐텐데.. 

                            모르겠다. 그래도 오늘 하루를 사랑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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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한 큰남자와 끄트머리 남자들속에 웃을 일이 없는 요즘..

        그나마 웃을 일은 이전 글에 보시면 왠일로 큰아들의 댓글이..

        요즘 큰아들이 핸드폰을 잃어버려 메일을 자주 주고 받는데..

        아들이 메일 아래에 내용을 첨부해 왔길래...

         

         

        정말이라면 엄마의 답은 ....

         

             

        하고 보냈답니다.^^(그 엄마의 그 아들^^)

        별것도 아닌 이런 것들에 헤실헤실 웃고 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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