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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2020년 추석 이야기(1)

3년전부터 우연한 기회에 차례나 제사가 없어졌다.

아버지, 엄마한테는 지난주 동생과 다녀왔고...

 

추석연휴 첫날..

송편도 빚고, 잡채와 전, 민어구이, 불고기와 소고기국을 준비하여

고기, 생선류, 건어물, 과일등을 챙겨서 시댁에 갔다.

시부모님, 시동생과 점심을 먹고, 용돈봉투도 드리고 여행을 떠났다.

 

여동생 회사 별장인 용평버치힐을 몇번 이용하여 좋은 분위기인것을 알았지만

코로나로 해외여행을 못가니 회사 별장도 빈자리가 당연 없단다.

8월 초순경 코로나가 40~50명 왔다갔다 할때 남편 친구가 우연히 병원에 왔다가

추석때 용평버치힐을 빌려줄테니 다녀오지 않겠냐고..댕큐지^^

그런데 그후 코로나가 급증하고, 2.5단계까지 가서 갈수 있나 했다.

아직 미혼인 아들들과 여행이 둘중 하나가 결혼해도 가족여행이 어려울테니

조심해서 안전하게 다녀오기로...

 

우리집 남자들이 무드와 거리가 멀다보니, 요렇게 이쁜 전구도 준비해갔는데...

"이거 이쁘지?"..."이쁘네"..그게 끝이라 나만 좋아하고 말았다ㅋ

콘도에서 가져간 반찬들과 고기를 구워먹고, 넷플릭스로 영화도 보고...

 

둘째날 아침

아침잠이 많은 편이 아니라 안개낀 테라스에서 커피도 마시고..

 

아침은 가져간 떡과 어묵국, 과일로 간단히 먹고 평리조트의 발왕산에 스카이워크가 생겼다기에 가보기로...

 

사람 많을까봐 일찍 갔더니, 전날 약간 내린비로 안개가 자욱하였다.

하긴 해발 1458m인 발왕산 정상은 1년에 반은 안개가 끼어있단다.

 

뭐 안개 덕분에 아래가 안보이니 무섭지 않았다.^^

 

분명 아침을 먹었는데, 안개가 아쉬워 이른 점심을 먹고 기다려 보기로..

그러는 바람에 11시도 안되서 정상 레스토랑에서 점심 아닌 점심을 먹었다.

조합이 요상하지만, 피자와 돈까스와 라면과 발왕산 막걸리..^^

이른 점심 덕분에 사람이 없어 다행...

 

여전히 안개..

 

발왕산 산책을 하고 오기로...

 

1458m 위치여서인지 제법 단풍이 들어 이뻤다.

가까운 거리는 안개도 없고...

 

서울대 나무라고..(서울대 정문 같다나 뭐라나..^^)

 

좁은 엘리베이터...무서워서...

 

우리는 계단으로...하루에 2번을..^^

 

역시 안개가 걷힐 생각이 없어 아쉽지만 내려왔다.

 

저녁은 준비해간 밀페유나베와 오징어&돼지불고기로 먹고...

(에어프라이어용 종이호일을 가져가 설겆이를 줄였다.)

 

그래도 추석이라고 리조트에 빛축제 처럼 해놓았기에 밤산책...

 

예상은 했지만, 전날밤 내린 비와 안개로 보름달을 볼수 없었다.

 아쉬운대로 요런 보름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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