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엄마가 돌아가시고 무기력해져 집에만 있었고, 작년 이맘때 대상포진까지..
게다가 올초부터 코로나 극성으로 집밖을 자제하고, 교회 일도 없어지고...
원래 군것질도 안좋아하고 식탐이 없는데 운동부족으로 살이 계속 찌더니
건강검진에서 살찐것때문에 적신호가 들어와 3일전부터 매일 만보 걷기를 시작했다.
동네걷는 건 한계가 있을 것 같아 오늘 손소독제 들고 마스크2개하고 경복궁에 다녀왔다
(지하철때문에 마스크 2개를 했는데, 낮시간에 다녀와 사람이 없어 올때는 1개만..)
내가 알던 경복궁인지...좀 이른 시간이어서는 아닐텐데 사람이 거의 없었다.
경복궁 옆의 고궁박물관은 실내여서 아예 기약없는 휴관중이었으니...
코로나 와중에도 행사가 있는지 경회루 주변에 조명들이 많이 설치되있었다.
(오늘 창덕궁 달빛기행 야간행사는 두아들들이 2시 오픈하면서 신청하였는데
1인 3만원씩 2인 신청가능한데도 두아들 모두 실패하였다니 많이 답답한가보다.)
대표적인 궁궐 활용 축제인 궁중문화축전이 개최 6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에는 봄이 아닌
가을(10.10~11.8)에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에서 열린다고..
제한된 인원만 참여할수 있다고 한다.
내일 한글날 행사가 옛 집현전터인 수정전에서 있는지 리허설중이었다.
사람없고, 날씨도 너무 좋아 1시간쯤 산책하듯 걷고...
궁궐내에서 음식섭취는 불가능하지만, 경복궁내 카페에서 녹차를 사서 가져간 고구마와...점심으로..^^
사람이 없으면 동물들이 주인이 되는지..비둘기떼들이 얼마나 많은지..
다람쥐들도 제법 보이고...
어디선가 철을 잊은 벚꽃이 핀다더니,제법 개나리들이 피어있었다.
새로 복원된 '흥복전'인데, 2022년 단청을 칠할 예정이란다.
1시간 반정도 걸어야 만보가 되는 것 같다.
뭐 어떤분은 코로나가 하루 이틀 안에 없어질 것이 아니지 않느냐..집만 지킬 수는 없는 일이라는데...
건강을 위해 조심하며 가을도 즐기고, 걷기도 주욱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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